80여 신진 브랜드 참여,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
  • ▲ 신진디자이너 온라인 패션전문관 '엘스테이지샵' 이미지컷. ⓒ롯데백화점
    ▲ 신진디자이너 온라인 패션전문관 '엘스테이지샵' 이미지컷.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5일 공식 온라인몰 ‘엘롯데’ 안에 숍인숍 형태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온라인 패션 전문관 ‘엘스테이지샵(el.stage#)을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엘스테이지샵’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온라인 패션 전문관으로, 청년 창업자를 지원하고 신생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상생의 의미로 기획했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패션 전문관을 통해 10~30대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엘스테이지샵’에서는 총 80여개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브랜드 중에서 전체의 50%가 넘는 42개가 론칭한지 2년 미만의 신생 브랜드, 25%인 21개는 온라인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브랜드들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홈페이지 구성, 마케팅 프로모션 등 패션전문관 운영에 대한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이에 브랜드는 별도의 비용 없이 온라인 몰에서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우수 브랜드의 경우에는 향후 오프라인 매장 진출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엘스테이지샵’을 운영하면서 유행에 민감한 10~30대 신규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30대 젊은 고객은 온라인몰 시장에서 중요한 고객이다. 온라인몰 ‘엘롯데’를 이용하는 10~30대 고객의 매출은 2015년 29%, 2016년 35%, 2017년 1~8월 39% 신장하는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엘스테이지샵’에 입점하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우 10~3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평균 70% 이상으로 패션전문몰이 오픈하면 10~30대 젊은 고객이 ‘엘롯데’몰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엘스테이지샵에서는 여성 의류 상품군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이고 연내로 남성 의류, 스포츠 등으로 상품군 및 브랜드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입점 브랜드는 부산에서 시작된 힙합 패션 전문 브랜드 ‘제네럴웍스’, 두 명의 부부 디자이너가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보이는 ‘맥앤로건’, 단순하지만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리플레인’ 등이다.

    엘스테이지샵은 다양한 상품들을 스타일별로 분류해서 제안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의 상품을 편리하게 구매하기 위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기획했다.

    이 밖에도 웹진 형태로 다양한 패션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인기가 많은 상품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랭킹 시스템을 도입하고, 패션 관련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SNS와 연계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추대식 롯데백화점 e커머스 담당 상무는 “가능성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육성하겠다는 상생의 의미로 기획했다”라며 “패션 전문몰을 통해 신생 브랜드는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제작과 판매에 전념하고, 백화점은 10~30대 젊은 고객을 유입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