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화그룹
    ▲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미국 및 중남미 방산시장을 두드린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에 대한민국 국산 무기체계가 최초로 실물 전시된다.
     
    한화그룹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방산 전시회(AUSA 2017 Annual Meeting & Exposition)에 ‘한화그룹 방산’ 통합 부스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AUSA 2017 전시회'는 미 연방정부 조달의 70%를 차지하는 국방부 조달 분야 최대 전시회다. 미 육군협회(AUSA)가 주관하며 매년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600여개 주요 방산업체가 참가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전시회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각사 대표이사를 포함한 60여명의 대규모 인원을 파견했다. 부스 크기 또한 한국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333㎡)이며, K9 자주포(한화지상방산)와 대공·유도무기체계인 비호복합(한화디펜스)이 실물로 전시된다.
     
    특히, K9 자주포와 비호복합은 수십 일에 걸친 항해 끝에 태평양과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 도착했고, 트레일러를 이용해 고속도로를 달려 전시장에 배치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그룹은 각 방산계열사의 주력 무기체계와 시스템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 해외영업을 총괄하는 이재무 글로벌전략실장은 “한국은 미국의 일방적인 무기 수입국이었는데 우리 기술로 만든 무기체계를 방산 강대국인 미국 중심부에 선보일 수 있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미국 및 중남미 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방위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방산 부문 매출을 2025년까지 12조원 대로 끌어올려 국내 1위 방산기업을 넘어 글로벌 10위권의 방산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