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많은 수치… 긴 연휴 탓11월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 영향도
  • ▲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뉴데일리
    ▲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뉴데일리


    오는 27일은 전국적으로 '분양 디데이(D-day)'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서는 단지는 전국 24곳에 달한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은 동시분양이다. 그 전에는 6월30일·8월25일 14곳 오픈한 게 가장 많았다.

    이처럼 견본주택 개관일정이 한 번에 쏠린 이유는 청약시스템 개편과 추석연휴로 인한 한 달여간의 분양휴식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방의 경우 11월10일부터 민간택지 전매제한이 강화돼 그 전에 분양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 △송도국제도시 △고덕주공 재건축 △응암2구역 재개발 등 유망지역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동탄2신도시 A86블록에 들어설 '동탄 레이크 자연&푸르지오'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총 704가구로 공공분양 518가구, 민간분양 186가구로 나뉜다.

    동탄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학교·상업시설·복합문화시설과 가깝다. 동탄대로·동탄순환대로·경부고속도로·SRT·GTX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현대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총 4066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397가구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비롯해 명일근린공원·학교와 맞닿아 있어 쾌적하면서도 편리한 입지를 자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중랑구 면목5동 164-10번지 일원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전용 59~114㎡로 구성된 150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이 전체 2/3 수준인 1029가구다. 길 건너편에 홈플러스가 위치해 있다.

    SK건설은 송도국제도시 송도동 10-30, 10-31번지에 조성되는 '송도 SK뷰 센트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총 479가구며, 아파트 299가구·오피스텔 180실로 구성돼 있다.

    제일건설은 경기도 시흥 은계지구 B-4블록에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총 5개동·429가구 규모로, 시흥 은계지구 마지막 민간분양 물량인 만큼 희소성이 높다.

    지방에서는 부산·광주 등 광역시에 물량이 대거 몰려있다.

    롯데건설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연산6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총 1230가구 규모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667가구다.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3호선 물만골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또 같은 날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륜동 533-229 일원에 조성되는 '동래 롯데캐슬 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총 210가구 규모로, 부산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 226번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연제'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총 1196가구 규모로, 전 가구 일반분양 된다.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제일 큰 힐스테이트 단지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 9월 중순부터 분양시장이 중단되면서 홍보활동을 이유로 분양시기를 늦춘 단지들이 27일을 기준으로 대거 분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또 이달부터 1순위 청약조건이 강화되고, 청약가점제 확대 등 청약개편안이 시행된 만큼 예비청약자들의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