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화 설정 불가능-한국 계정 'e-shop' 이용 불가-타이틀 한정' 등 차별 논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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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중고나라 네이버 카페

  • ▲ 닌텐도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 닌텐도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스위치(Switch)가 출시된 지 2주일이 넘었지만, 국내 사용자들을 푸대접 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본 닌텐도사의 차별대우로, 값이 떠 떨어지기 전에 저렴하게 중고시장 매물로 내놓으면서 
    게임 프로그램생명주기(PLC)가 짧다고 알려진 모바일 게임보다 더 빨리 수명을 깎아 먹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더 이상 한글화 타이틀도 없고 다양성이 떨어져서 더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저렴하게 내놓는다', '정식 발매 국가에 대한 최소한의 서비스 조차 찾아볼 수 없다. 영어로 스토리 이해가 어려워서 그만두려고 한다', '해외 직구로 구매했다가 팔고 국내 정발판을 다시 구매했는데 큰 차이가 없어 급처분한다'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의 국내 초반 부진 원인은 시스템 언어의 한글화 설정 불가능, 한국 계정의 이샵(e-shop)이용 불가, 다양하지 못한 한글화 타이틀 등 3가지로 꼽힌다.

    최근 스위치는 콘솔의 패키지 케이스(상자)와 사용 설명서에만 한글로 표시돼 있는 억지스러운 정식 발매라는 조롱까지 받고 있다.

    3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 먼저 선보여진 닌텐도 스위치가 지난 1일 국내에도 정식 발매됐지만, 국내 사용자들에 대한 닌텐도의 아쉬운 태도와 다양하지 못한 한글화 타이틀로 실망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또 '게임팩'의 역할을 하는 '게임카드'를 구매 후 콘솔에 삽입하지 않아도 온라인 게임 상점인 '이샵(e-shop)'에서 게임을 유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지원이 안 되고 상태이며, 같은 맥락으로 다른 사용자들과 인터넷에서 만나 플레이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해외 직구부터 국내 정식 발매까지 스위치의 구매층은 더욱 늘어났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닌텐도의 서비스에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만 지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한 게임사의 차기 콘솔이라고 하기엔 출시 국가에 대한 이해도와 배려가 터무니 없이 떨어진다"면서 "유행과 이슈가 맞아 떨어져 국내에서도 판매량이 늘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는 듯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롱런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