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7060만대… PS2 13년 누적 판매 기록 절반 달성'PS4 프로 슬림- 신형 PS VR' 신형 출시 이어질 경우 '가속도' 기대감
  • ▲ 플레이스테이션2(왼쪽)와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오른쪽)ⓒ 소니
    ▲ 플레이스테이션2(왼쪽)와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오른쪽)ⓒ 소니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K, 이하 소니)의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자사 최다 판매 신기록을 기록한 PS2의 1억5000만대 판매량의 아성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최다 판매량은 PS2가 2000년 3월 출시 이후 13년 동안 기록한 1억5000만대인데 PS4는 약 4년 만에 PS2의 절반에 달하는 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소니에 따르면, 2013년 12월 출시된 PS4의 누적 판매량(12월 3일 기준)은 7천60만대를 넘어섰고 플레이스테션(PS1)은 1994년 12월 출시 후 11년 동안 1억 250만대, PS3는 2006년 11월 출시 후 7년 동안 8000만대를 판매했다.

DVD 디스크를 처음 도입했던 PS2는 게임의 용도 이외에도 DVD 플레이어의 역할도 담당하는 도구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채웠는데, 블루레이 디스크 방식의 PS4는 순수 게임의 기능만으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 더 의미가 크다.

PS 출시 후 늘 뒤따르는 슬림형 모델의 출시와 지난해 11월 출시된 4K(UHD) 화질에 최적화된 'PS4 프로', 가상현실 기기인 PS VR의 출시도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PS4 콘솔 사용자 중에서 플랫폼 일원화가 명확한 PS VR은 가상현실의 대중화를 이끌었기 때문에 롱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2일 한 업계 관계자는 "소니(SIE)도 이미 자리잡은 PS VR 생태계를 굳이 새롭게 탈바꿈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플레이스테이션의 차기 콘솔이 평균 6~7년 사이 출시되는 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2019~2020년 소개될 가능성이 높은 PS5(가제)에서 PS VR의 호환을 그대로 가져갈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PS4 프로'의 슬림 버전과 '신형 PS VR'의 출시가 이어지면, 더 빠른 시일 내에 PS2 판매량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앤드류 하우스 SIE 사장은 "PS4만의 독특한 엔터테인먼트를 많은 분이 즐겨주신 점, PS VR과 같은 최신 기술이 계속 주목을 받는 점 매우 기쁘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콘솔 게이밍 네트워크 중 하나인 PS4를 사용자들의 가장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넥스트플로어,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손노리, 조이시티 등 국내 게임사들의 PS4 콘솔 타이틀 출시 풍년을 이뤄냈다.

해외 게임사들도 모바일 게임에 집중된 국내 시장에 한글화 콘솔 게임이 출시하며, 영역확장을 이어가는 한편,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콘솔 플랫폼에 약진하는 국내 게임 업계의 움직임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