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913억원 전년比 16.5%↑… 매출·영업익 동반상승 그룹내 '유일'올 상반기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중심 4500가구 공급예정
  • ▲ 효성건설은 지난해 그룹 내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효성 본사 사옥. ⓒ뉴데일리ⓒ
    ▲ 효성건설은 지난해 그룹 내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사진은 효성 본사 사옥. ⓒ뉴데일리ⓒ

     

    효성건설이 지난해 매출 1조1530억원·영업이익 9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9.2%·16.5%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효성그룹 내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한 사업부문은 건설이 유일하다.


    자체사업을 진행하기 보다 외부사업을 수주해 위험요소를 최소화하는 사업방식을 택한 효성건설은 2014년 이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2015년 432억원(66.8%) △2016년 784억원(81.5%) △지난해 913억원(16.5%)을 기록했고, 매출은 2013년 5532억원 이후 △2014년 7233억원(30.7%) △2015년 8910억원(23.2%) △2016년 8922억원(0.1%)으로 매년 증가, 지난해 1조원을 넘겼다.


    효성건설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 진행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안정적인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효성건설의 수주액도 주목할 만 하다. 효성건설은 지난해 1조4332억원의 수주를 올렸고, 4분기에만 6994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이 4조521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4년 동안은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 중인 셈이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효성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안정적 구도의 사업 확보 △정비사업 강화를 통한 우량 사업지 발굴 △시장확대 예상되는 신사업모델 검토 △브랜드 인지도 확장 및 내실위주 경영실천을 꼽았다.


    지속성장 가능한 수주 추진을 목표로 시장 변화를 감안해 전년 실적 대비 약 16% 감소한 1조2000억원을 올해 수주 목표로 정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특히 효성건설은 도시정비사업 및 민간아파트 위주의 우량 사업지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지방시장의 침체로 당분간 수도권 위주의 수주에 힘쓰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 효성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위주의 수주에 집중하겠지만 정부의 부동산규제 기준 강화 등으로 재건축사업이 어려워짐에 따라 '리모델링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 '해링턴플레이스' 런칭 이후 대규모 공급을 이루는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아진 데 안주하지 않고 오피스텔, 테라스 하우스 등 주택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쌓아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효성건설은 올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45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하반기 분양은 현재 계획 중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먼저 오는 3월 서울 홍제역과 인천 서운동에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각각 1669가구와 1116가구가 공급된다. 같은 달 평택에서는 447가구의 테라스하우스 분양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6월에는 태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1287가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