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인사 담당자 컴퓨터 하드디시크·인사관련 자료도 확보
  •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뉴데일리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뉴데일리
    검찰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인사담당자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KB금융지주 인사 담당자들 자택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민은행은 최고 경영진 친인척 특혜채용과 관련된 VIP리스트를 보유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현장 점검을 통해 국민은행에서 총 3개의 의심 사례를 발견했고, 이 가운데 윤종규 회장의 종손녀 채용도 포함돼 있다.

윤종규 회장 종손녀는 지난 2015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 300명 중 273등이었지만, 2차 면접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합격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고위관계자는 채용과정시 매 단계에서 제로(0)베이스로 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1차 면접에서 지원자 성적이 하위권이더라도 2차 면접에서 만회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달 6일 서울 국민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윤종규 회장 사무실·채용담당 부서에서 채용비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아울러 검찰은 채용 비리에 관여하는 등 업무방해죄 혐의로 국민은행 인사팀장 A씨를 구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