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1주당 1000원 현금배당 의결… 약 700억원 규모
  • ▲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뉴데일리 공준표
    ▲ 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위치한 용산 아이파크몰 전경. ⓒ뉴데일리 공준표


    현대산업개발은 23일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열고 지주회사 분할계획서 승인을 비롯해 △제41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주총에서 지주회사 분할계획서가 승인됨에 따라 지주사인 HDC(가칭)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가칭)로 조직을 분할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분할기일은 5월1일이며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존속법인은 지주회사로, 분할법인은 사업회사로 신설된다.


    지주회사인 HDC는 자회사 관리 및 부동산임대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하고,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주택·건축·인프라 부문 전문성 강화와 사업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어 이날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700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2.6%다. 지난해 우수한 영업이익으로 배당금 총액이 7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조3590억원, 영업이익 6460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2.8%, 24.9%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25% 증가한 414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산업연구원장을 역임하고 이달 입사한 유병규 지주회사프로젝트 담당부사장이 선임됐고, 정몽규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신제윤 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전 한국주택협회장을 지낸 이방주 JR투자운용 회장 등이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서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종합부동산·인프라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설정한 미래 포트폴리오 목표달성에 집중하고, 우량 실적을 넘어 더 큰 가치를 창출해 영속 가능한 기업이 대기 위해 조직문화를 혁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