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53개 공급… 전년동기比 10% 감소수도권 물량 70% '서울 마곡·하남 미사'서울 3.3㎡당 4385만원… 분양가 상승원인
  • 상가 분양가 추이(단위: 만원/ 3.3㎡당). ⓒ 부동산114
    ▲ 상가 분양가 추이(단위: 만원/ 3.3㎡당). ⓒ 부동산114


    상가 분양가가 지난 1분기 3.3㎡당 3300만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 1분기 이래 가장 비싼 값이다. 이처럼 상가 분양가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서울 마곡을 비롯해 남양주 다산·하남 미사 상가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을 웃돌았던 것과 공급가격이 낮은 LH 단지 내 상가 물량이 적었던 탓이 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분기 공급된 상가물량은 전국 53개로, 전년동기 대비 10% 가량 줄었다. 다만 대규모 상가 8개가 동시에 분양되면서 점포수는 전년동기 대비 9% 가량 늘었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가 25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복합형상가 18개 △단지 내 상가 9개 △테마상가 1개 순으로 공급됐다. 이 기간 공급된 LH 단지 내 상가는 2개 뿐이었다.

    공급물량은 주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은 마곡지구에서만 6개 상가가 분양에 나섰고, 경기는 남양주 다산‧하남 미사 등 새 아파트 입주지역 위주로 상가가 공급됐다.

    올 1분기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306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가량 상승했다. 서울 논현·마곡에서 총 7개 단지가 33㎡당 평균 4385만원에 공급되면서 전체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경기·인천지역에서는 △남양주 다산 △하남 미사 △화성 동탄2신도시 등지서 29개 상가가 분양에 나섰고, 평균 분양가는 3.3㎡당 3281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외 지방 상가는 3.3㎡당 2873만원 수준에 공급됐다.

    이 기간 LH 단지 내 상가는 2개 단지·총 9개점포가 공급됐다. 모두 시흥 배곧신도시 물량이었으며, 이중 1개 점포는 유찰됐다. 평균 공급가격은 3.3㎡당 2100만원이었으며, 실제 낙찰가격은 평균 2557만원이었다.

    이중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시흥배곧B5블록 101호로 3.3㎡당 2677만원에 낙찰됐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수익형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규제가 시작됐지만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장 대출제한으로 상가시장 내 절대적인 수요량은 소폭 감소하겠지만 목 좋은 우량상가 경우 자금력 있는 투자수요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