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 넥슨 대표, '다양성' 강조… "구성원 의견 존중해야"

신임경영진 미디어토크 행사서 '사업방향-서비스 전략' 철학 소개
신규 IP 발굴 강조… "스튜디오 체제 강화할 것"
"'가상화폐-게임' 연계 없어… '비트스탬프' 인수 사실무근"

연찬모 기자 프로필보기 | 최종편집 2018.04.25 16: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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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사옥에서 열린 '신임경영진 미디어토크' 행사에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왼쪽 첫번째)가 사업전략 및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기자



"넥슨의 철학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다양성'으로 대표될 것입니다. 제 임기 동안 다양함 속에서 좀 더 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25일 경기도 성남시 넥슨사옥에서 열린 '신임경영진 미디어토크' 행사에서 향후 사업방향과 서비스 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또 한번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박지원 전 대표로부터 대표직에 발탁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날 밤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지난 2003년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변화를 겪고 지켜본 한명의 구성원으로서 넥슨의 미래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사 소식을 들은 이후 김정주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나름대로 준비해온 답변을 드렸다. 처음 뵙고 너무 떨리는 자리였지만 지나고 생각해보니 고정관념이나 압박을 내려놓고 원점에서 생각해보라는 말씀이 있었던 것 같다"며 "제게 임기 내 권한이 주어졌고 그 안에서 제 생각과 철학을 마음껏 펼쳐보라는 메시지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스펙이 아닌 개인의 역량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는 사내 문화를 큰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 대표는 "회사 DNA 자체가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원한다. 그리고 그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게임을 론칭하고 유지하려면 뛰어난 리더 한 명의 생각이 아닌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정헌 대표는 지난해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을 두고 IP(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올해 새롭게 개편된 스튜디오체제를 통해 신규 IP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넥슨도 게임사로서 새로운 IP가 필요하다. 최대한 빨리 위대한 IP를 탄생시키는 것이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한다"며 "신규 개발조직인 각 스튜디오들이 그 최전선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에서 넥슨만이 갖고 있는 강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지난 20년간 PC 온라인게임을 라이브서비스 해오며 얻은 노하우를 꼽을 수 있다"며 "플랫폼은 PC에 한정돼있지만 게임의 속성은 같기 때문에 어떤 플랫폼이든 원할하게 이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역할을 인텔리전스랩스에서 담당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상에 없는 것들을 탐구하고 만들어내려는 열정이 남아있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며 "임기 동안 10여년전 모든 아이들이 좋아했던 '다오', '배찌'와 같은 캐릭터와 IP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가상화폐와 게임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유럽의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 인수설에 대해서도 "넥슨코리아는 이번 건과 연계된 것이 없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과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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