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학생 참여 확대… 매년 관람객 10% 차지올 106개 세션 중 90개 참관 허용… 개발자 '노하우-아이디어' 공유최신 트렌드 이해 및 공유 기반 게임업계 발전 기대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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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는 게임관련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어하는 업계 지망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참신한 인재들에게 가능성을 제시해주며 게임업계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NDC의 주된 목표 중 하나입니다"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의 장으로 불리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8(NDC 2018)'가 24일 본격 개막한 가운데 관련 분야의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 및 청년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전 게임산업 현직 실무자들이 각자의 경험 및 노하우,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업계 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25일 넥슨에 따르면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올해 12회째를 맞은 NDC는 2010년부터 동종 개발사와 학생들까지 참여를 확대했으며, 지난해 학생 참관 수는 당초 예상치의 1.5배인 15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재학생 신분이 아닌 취업준비생까지 포함할 경우 매년 전체 관람객의 약 10% 가량이 게임업계 입성을 위해 NDC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역시 2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수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들의 발길을 이끄는 것은 총 3일간의 행사기간 동안 열리는 현직 개발자들의 강연이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유명 개발자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대학생 민창기(25)씨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만큼 평소 게임기획 및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아 매년 NDC에 참석하고 있다"며 "실제 개발자들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직접 듣고 배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게임관련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매년 게임업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세션이 마련됨에 따라 관련 산업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한 몫한다.올해에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등을 주제로 총 106개 세션(공개세션 97개, 비공개세션 9개)이 마련됐다. 이 가운데 학생들의 참관이 허용된 세션은 90여개에 달할 정도로 다양한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24일 개막과 함께 열린 '밸런스 기획이란 무엇인가' 등 4개 강연의 경우 이른 시간에도 만석을 이루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취업준비생 방예림(27)씨는 "PC, 모바일, 콘솔 등 플랫폼 관련 지식뿐 아니라 최근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AI, 빅데이터, AR·VR 등 신기술 적용 사례들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일한 관심사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어 강연 후 심도있는 의견 교환도 이뤄진다"고 말했다.실제로 현장에선 참관객끼리 모여 소규모 토론을 진행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부 학생들의 경우 강연을 마친 개발자들과 연락처를 교환하며 질문을 쏟아내는 등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나서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권도영 NDC 사무국장은 "현직 종사자들의 경험담과 그들이 제시하는 방향성은 게임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준다"며 "NDC가 지향하는 열린 정보 공유를 실천하고자 다채로운 직군, 직무 분야의 커리어 세션을 마련해 좋은 피드백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올해 NDC 2018은 오는 26일까지 경기도 판교 넥슨사옥 및 인근 발표장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