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삼성처럼 3분기 휴대폰 팔아 흑자!

국내 전자산업의 양대산맥 중 하나인 LG전자가 삼성전자와 마찮가지로 휴대폰 판매의 성장에 힘입어 흑자를 당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4일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205억 4,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연결 매출액은 4% 줄어든 12조 3,757억원, 연결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1,571억 2,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 분기대비로는 영업이익은 37%, 매출은 4% 당기순이익은 1% 줄었다.

비수기에 진입한 에어컨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전 분기대비 줄었다. TV 부문은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이익률이 전 분기대비 줄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성장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부문별로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가 매출액 5조 4,864억원에 영업이익 886억원을 기록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4,475억원, 영업이익은 215억원이었고 휴대폰 매출이 2조 4,231억원에 영업이익 205억원이다.

선진시장 경기침체로 글로벌 TV시장이 부진했지만 액정표시장치(LCD) TV판매량은 시네마 3D 스마트 TV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다만 TV부문 수익성은 4분기 성수기 대비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선행 투입해 전분기 대비 하락, 전년 동기 수준을 기록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의 매출액은 2조4475억원, 영업이익은 215억원이었다. 이 중 휴대폰 매출액은 2조 4231억원, 영업이익은 205억원이다.

HA(Home Appliance)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8,675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AE(Air-Conditioning&Energy Solution)사업본부의 매출액은 9,743억원에 영업이익 118억원으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대비 감소했다.

LG전자는 4분기에 세계 최대 84형 ‘울트라 HD TV’를 한국에 이어 호주와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확대 출시하고 시네마3D 스마트TV 마케팅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휴대폰 부문은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고 그룹의 역량을 결집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의 글로벌 확대를 통해 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HA사업본부는 주요 시장의 수요 정체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연말 성수기를 대비해 신모델을 출시함으로써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AE사업본부는 선진국의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고효율 제품 중심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