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5,0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 ‘바우 파이오니어(Bow Pioneer)’로 명명


  • 대우조선해양이 처음 만들었던 배가 초대형 화학제품 운반선으로 부활했다.

    지난 29일 <대우조선해양(www.dsme.co.kr, 사장 고재호)>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노르웨이 선사인 <오드펠(Odfjell)>社로부터 수주한
    화학제품운반선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명명식에는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홍인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前대우조선해양 초대 사장),
    <벤트 다니엘 오드펠(Bernt Daniel Odfjell)> 오드펠 社 전(前) 회장 일가족,
    <몰텐 니스타드(Morten Nystad)> 오드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명명식을 가진 배의 이름은 <바우 파이오니어(Bow Pioneer)>호.

    <바우 파이오니어>호는 1979년 9월, <대우조선해양>이
    거제 옥포조선소를 완공하기도 전에 수주한, 첫 번째 배 이름이다.

    당시 <오드펠 탱커(Odfjell Tanker)>社의 전신인
    <스킵스 A/S 스톨리(Skibs A/S Storli)>社는 <대우조선해양>에
    2만2,5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 ‘바우 파이오니어’ 호를 발주했다.

    당시 회사를 이끌던 벤트 前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의 [미래]를 믿고 배를 맡겼던 것이다.
    이후 벤트 前회장은 1981년 10월 19일 열린
    거제 <옥포조선소> 종합준공식 및 화학제품운반선 명명식에 참석해
    <대우조선해양>이 시작되는 역사를 직접 지켜봤다고 한다.

    지난 29일 명명식에 참석한 벤트 前회장의 부인 <안힐드 오드펠(Arnhild Odfjell)> 여사는
    남편에 이어 두 번째 <바우 파이오니어>호의 이름을 지어준 것이다.

    <오드펠 탱커>社는 이때부터 지금까지 이어 온 <대우조선해양>과의 파트너십을 기념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에서 첫 주문한 배와 같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 두 번째 <바우 파이오니어>호는 2010년 6월 수주한
    7만5,0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 2척 중 첫 번째다.
    이 배는 세계 화학제품운반선 중 가장 크다고 한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소감이다. 

    “<바우 파이오니어>호는 양사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파트너십의 결정체다.
    앞으로 <바우 파이오니어>호가 <오드펠>사에
    더 많은 축복과 번영을 가져다 주길 기원한다.”


    우리나라에서 건조한 배 중 처음으로 [최우수 선박]에 선정됐던
    <바우 파이오니어>호와 <오트펠>社의 신뢰를 받으면서 출범한 <대우조선해양>은
    30여 년이 지난 지금 대형 컨테이너선과 대형 상선, 석유시추선, LNG선 등부터
    초대형 플랜트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어 내는, 최고의 조선해양 전문업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