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성 CP 발행], [부실 계열사 불법 지원], [주가조작] 3대 혐의 정조준
  • ▲ 검찰이 동양그룹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 검찰이 동양그룹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이
[동양그룹]의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 의혹과 관련,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해 분석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동양그룹 세무조사 관련 자료를 제출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2009∼2010년 
동양그룹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동양그룹의 주식이동 실태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세무조사 자료 분석을 통해 
동양그룹의 그간 재무 상태 및 회계 상황을 파악하고 
계열사 간 의심 거래 단서를 추적할 계획이다.

  • ▲ 검찰은 현재현 회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 검찰은 현재현 회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 검찰은 
    지난 15일 
    동양그룹 주력사인 
    [㈜동양]과 [동양증권], [동양네트웍스], 
    [동양파이낸셜대부], [동양시멘트] 등 
    계열사 10여 곳과 
    현재현 회장 등 
    경영진 3∼4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자금 사정이 악화한 상태에서 
    지난 7∼9월 
    1,568억원 규모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계열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던 부실 계열사들에 
    불법 지원을 해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파이낸셜대부]가 
    지난해 초부터 올 상반기까지 1년 6개월 동안 
    다른 계열사에 빌려준 돈은 
    1조5,621억원이며 
    지난달 말 현재 대출잔액 1천억원 중 
    840억원 가량도 
    계열사 대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파이낸셜대부]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주로 자금 지원을 했다.

    현 회장 등 경영진은 
    우량 계열사인 
    [동양시멘트]에 대한 호재성 정보를 흘려 주가를 띄웠다가 
    거액의 차익을 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 마디로, [주가 조작] 혐의도 받고 있는 셈이다.

    법정관리 신청 전에는 
    미리 보유 주식을 팔아 치워 손실을 피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이다.

    검찰은 
    현 회장 조사에 앞서 
    계열사 임직원 등 
    관계자를 소환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