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발생하는 석회슬러지 매년 7만t 이상 중부발전에 공급키로
  • 한국중부발전(주)(사장 최평락)은 21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현대제철(주)(사장 우유철)과 '석회슬러지 재활용 및 장기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두 업체는 산업부산물인 석회석 슬러지를 자원화하는 한편, 환경을 지키고 제철산업과 발전산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이날 행사는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중부발전과 현대제철은 지난해 8월 석회석슬러지의 화력발전소 탈황제 재활용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오는 2016년 7월공급설비 구축 기술개발을 국책과제로 진행하고 현재 1차년도 연구를 완료했다. 

    석회석슬러지는 제철소에서 사용하는 파쇄 석회석을 물로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전물로 석회석과 동일한 성상을 가지고 있으나 수분을 포함하고 있어 재활용 용도에 제한적이다. 단, 발전소용으로는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석회석슬러지를 매년 7만t 이상 10년간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에 공급하게 되며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탈황제로 사용하게 된다.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은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협업으로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0억원의 원가절감과 정부의 자원재활용 정책에도 적극 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