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부원장급 인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인사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한지 40여일 만에 이뤄진 인사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오후 임시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에 서태종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은행·비은행 담당 부원장에 박세춘 부원장보,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 이동엽 금융투자검사·검사 담당 부원장보를 각각 임명했다.

    이들 부원장 3인은 서 수석부원장의 증선위 상임위원직 퇴직절차가 마무리된 후 공식 취임한다.

    수석부원장은 기획과 경영지원, 업무총괄, 보험 등 전체 살림을 맡는 직위로, 금감원 내 서열 2위로 여겨진다.

    서 수석부원장 내정자는 광주 대동고, 전남대 경제학과 졸업한 후 29회 행정고시에 합격, 재무부와 금융위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그는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참사관과 금융위 기획조정관, 자본시장국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 부원장 내정자는 중앙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그 후 1999년 한국은행 산하기관이던 은행감독원이 금감원으로 통합되면서 옮겨와 제재심의실장과 특수은행서비스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 등을 맡았다.

    이동엽 부원장보는 서대전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증권감독원에 입사했다. 금감원 금융투자회사 감독·검사국 팀장, 기업공시제도실장, 기업공시국장, 제재심의 실장 등을 지냈다.

    부원장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미뤄졌던 부원장보를 비롯한 후속인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내외에서는 부원장보 인사가 내년 1월, 실국장 및 팀장급 인사는 2월 중 각각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직개편 역시 3월 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조직개편은 기획검사국이 폐지되는 대신 은행지주검사국을 신설하고, 서민금융지원국과 상호금융검사국의 규모를 확대하며, 선임국장 제도를 폐지하는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