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단엔 조성제 부산 회장‧이동근 상근부회장 등 15명 선출전국 상의 71곳 중 33곳 새 수장…6대 광역시 상의는 5곳 회장 교체
  •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대·중소기업과 전국 상공인들을 아우르며 전 기업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를 3년간 더 이끈다.  

     

    대한상의는 25일 의원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박용만 회장을 대한상의 제22대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 선출했다.

     

    박용만 회장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손경식 전임 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다 지난달 24일 서울상의 제22대 회장에 선출되며 본인의 정식 임기를 맞았다.

     

    대한상의 회장직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박용만 회장은 수락 인사말을 통해 "상공인 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위기의 막바지를 넘어가는 어려운 시기를 맞아 경제가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사회 구석구석에 희망의 빛이 비추어질 수 있도록 우리 상공인들이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선 또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의 연임을 의결하는 등 부회장단을 구성했다.

     

    부회장단에는 이동근 상근부회장을 비롯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최신원 수원상의 회장, 노영수 청주상의 회장, 이희평 충남북부상의 회장, 이선홍 전주상의 회장, 김호남 목포상의 회장, 김용창 구미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 등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 ▲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김상열 광주상의 회장.

     

     

    한편, 올해 들어 6대 광역시 중 부산을 제외한 5곳의 상의 회장이 바뀌는 등 전국 상의 71곳 중 33곳(46%)이 새 수장을 맞았다.

     

    대구상의 회장은 진영환 삼익THK 회장이 맡았으며, 인천상의는 이강신 영진공사 대표가, 광주상의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대전상의는 박희원 라이온켐텍 대표가, 울산상의는 전영도 일진기계 회장이 이끈다.

     

    지역 상의 회장의 임기는 서울상의 회장과 마찬가지로 3년이며, 한 번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선임 주기는 개별 지역마다 다르지만 올해에만 서울상의를 포함해 63개 지역 상의가 회장 선거를 치렀거나 치르게 된다.

     

    해당 지역에서 상의 회장의 입지는 매우 높다. 지역경제계를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자리로 주요 지자체 행사 때마다 지역기관장 등과 함께 VIP 예우를 받는 것은 물론 정부나 국회가 지역경제 현안을 챙길 때마다 정책 조언자 역할을 수행한다. 또 외국 상의와의 교류 등 폭 넓은 해외 네트워킹이 가능해지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지역상의 회장에 도전하는 기업인들이 늘어 추대가 아닌 경선을 치르는 곳이 많은 것도 상의 회장이 갖는 이런 위상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역상의 회장이 갖는 입지만큼이나 해당지역을 위한 역할과 책임도 크다"며 "대부분의 지역상의 회장은 해당 지역 상공인 간 교류와 협력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과 나눔활동을 주도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