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부동산 틈새상품, 임대수익률 평균 7%특정산업 맞춤형 설계 인기
  • ▲ 요진 코아텍 조감도.ⓒ한국토지신탁
    ▲ 요진 코아텍 조감도.ⓒ한국토지신탁

     

    최근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늘고 있다. 이는 수익률이 다른 수익형부동산에 비해 높고, 내년이면 각종 세제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15일 부동산개발회사 피데스개발 연구·개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지식산업센터(총 44개)의 임대수익률은 평균 7.12%로 집계됐다.

     

    수익형부동산의 대표 상품인 오피스텔이나 상가 임대수익률이 4~5%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늘면서 천편일률적이던 설계·디자인 등도 차별화가 이뤄지고 있다. 입주기업체를 특정하고 맞춤설계를 선보여 투자자들의 마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요진건설산업이 시공하는 '요진 코아텍'은 도심에 흩어져 있던 도금업체들을 위한 지식산업센터로 지어진다. 인천 서구 오류동 검단일반산업단지 48블록에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12만9123㎡ 규모로 조성된다. 216실의 공장과 108실의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오는 6월 분양예정으로 최선 친환경 설비를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잇고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 상하자 작업을 원화하게 하는 등 도금업체들을 위한 맞춤형 설계를 도입했다.

     

    경기 광명역세권 개발 지구 내에서는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제조 업종을 위한 높은 층고, 차가 사무실 입구까지 들어갈 수 있는 드라이브인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경기 고양 삼송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삼송테크노밸리' 역시 제조업 맞춤형 설계를 적용했다. 물류차량이 내부 나선형 차로를 따라서 각 업체 바로 앞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입주기업들이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각종 자재를 차량에서 내리거나 만들어진 제품을 차로 운반할 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설계다.

     

    '춘의 테크노타워'는 부천 유일의 신규 역세권 지식산업센터다. 부천 원미구 원미동 41-2번지에 지어진다. 지하 3층 지상 13층 연면적 2만9262㎡로 구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자체별로 공장유치와 세수 확보를 위해 지식산업센터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지식산업센터도 입주 기업들의 산업특성별로 전문화, 특성화돼 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어 "지식산업센터는 투자시 입주자격, 세제혜택, 중과대상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며 "특히 세제혜택은 2016년까지여서 기간 내에 등기이전을 마칠 수 있는 지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식산업센터는 2016년 12월 31일까지만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37.5% 감면 등 세제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