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울산 화성공장 등 긴급점검 한국지엠 "1, 2차 협력업체까지 비상대응 체계 구축"
  • ▲ 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구내 식당에서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왼쪽)이 메르스 예방을 위한 소독을 하고 있다.ⓒ연합
    ▲ 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구내 식당에서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왼쪽)이 메르스 예방을 위한 소독을 하고 있다.ⓒ연합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메르스 차단을 위해 생산라인을 잇따라 찾아 비상경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이달초 메르스 발병 시점부터 서울 사무소대신 평택 공장으로 출근해 생산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고,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도 군산 창원 등 지방 거점을 돌며 메르스 예방과 관련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도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생산 담당 임원들과 비상전략회의를 갖는 등 전사적인 대응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이달들어 쌍용차 평택 공장을 떠나지 않고 있는 최종식 사장은 메르스 상황이 악화된 지역의 생산 현장이라 긴급 상황 발생시 단계별 대처 체계를 구축해놓았다.

    최 사장은 특히 오전부터 생산라인을 돌며, 투입되는 인원에 대해서는 청정상태를 유지해 생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위생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직원들 대한 건강관리는 물론 메르스 악재에 대해 하반기 경영 목표 달성에 대한 점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4일과 5일 군산 창원 보령 등 주요 생산공장을 돌며 메르스 방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섰다. 특히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메르스 예방 수칙을 매일 새롭게 추가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호샤 사장은 1, 2차 협력업체까지 돌며 비상대응 체계 가이드라인 등을 숙지 대응토록 조치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300개 이상의 1차 협력업체와 1700여 2차 협력업체에도 메르스 매뉴얼을 직접 보내 안전지대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 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구내 식당에서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왼쪽)이 메르스 예방을 위한 소독을 하고 있다.ⓒ연합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과 박한우 기아차 사장 역시 지난 8일 각각 울산공장과 화성공장 등을 찾아 메르스 대책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긴급 예산을 편성해 사무실과 사업장, 그리고 고객과 접촉하는 서비스센터 등에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등을 지급 배치하고, 열화상 카메라 등도 양재동 본사와 주요 사업장 등에 설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출장자에 대한 관리도 대폭 강화했다"며 "최근 중동지역 해외출장자를 대상으로, 발병증상 유무 자가체크는 물론 팀장 주관 일일점검을 실시하고, 발열 등 의심증상 인원이 발생할 경우, 단계별 조치에 따라 즉각 격리조치 하도록 지침을 하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