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감성 공유·다채로운 경험 선사···감성충분 매장으로 변신 잇따라 업계선 "브랜드간 경쟁 격화…생존 건 치열한 싸움으로 더 심화될 것"
  • ▲ 왼쪽부터 체험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살로몬, 7월 압구정에 들어서는 팀버랜드코리아의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 ⓒ
    ▲ 왼쪽부터 체험형 플래그십스토어를 운영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살로몬, 7월 압구정에 들어서는 팀버랜드코리아의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 ⓒ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정체기를 맞이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새 전략으로 복합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만을 판매하는 기존 매장 개념을 탈피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아웃도어문화를 체험하게 하고, 보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팀버랜드코리아의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는 내달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팀버랜드는 이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고유의 장점과 역사를 소개할 계획이다. 또 '아웃도어=등산' 이라는 기존 아웃도어 마켓의 고정관념을 깨는 차원에서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기존의 남녀 슈즈와 남성 의류에만 국한됐던 상품군을 여성·키즈 라인까지 확장시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살로몬 아웃도어'는 압구정점을 체험형 매장으로 선보이고 있다. 1·2층에는 살로몬의 기술력이 집약된 전 제품을 전시하고, 3층은 강좌·무료 렌탈·건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험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매주 '월요 시티 트레일 러닝'을 통해 직장인들을 겨냥한 체험형 러닝 이벤트를 개최하며 고객과의 소통창구를 넓히고 있다.

    블랙야크와 동진레저는 양재동 블랙야크 양재사옥 복합매장에서 양사의 4개 브랜드를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1층과 2층 약 600㎡의 대형 매장에는 블랙야크와 블랙야크 키즈 라인업을 판매하고, 2층엔 마모트로 구성해 미국 본토 아웃도어의 특징을 살린 인테리어와 소품을 내놨다. 또 적극적인 캠핑용품사업을 전개하는 블랙야크와 마운티아를 1층과 2층에 각각 캠핑 특화존으로 배치했다. 아웃도어 문화 확산을 위해 누구나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게끔 바리스타가 상주한 카페테리아도 곧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파타고니아코리아의 '파타고니아'도 강남점을 소규모 연주회나 영화 관람 등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화승의 '머렐' 역시 캠핑과 아웃도어가 만난 복합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스노우피크 제품을 판매하는 등 아웃도어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호황을 마감한 아웃도어 업계가 소비자의 시선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복합 매장'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문화적 코드와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공간을 만들어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포화상태인 시장 속에서 이 같은 브랜드의 생존 싸움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