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 쾌거,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 우선 추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법인 추가 설립도 계획 중에 있어

신한카드가 글로벌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신한카드(사장 위성호)는 1일 오후 6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9시)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자사 1호 해외 법인인 ‘신한파이낸스’ 개소식을 갖고 현지 영업을 개시했다.
 
신한파이낸스는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에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약 7개월간 현지 직원 채용 및 메이저 자동차 딜러사와 제휴를 맺는 등, 금융영업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온 것이 결실을 이룬 것이다.
 
이날 개소식은 위성호 사장을 비롯하여 주 카자흐스탄 대사, 알마티시 관계자, 자동차 제휴사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신한카드는 우선 자동차, 가전 할부금융 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지 CB(Credit Bureau)사의 정보 신뢰수준과 사업 초기임을 감안할 때, 담보물 확보가 비교적 용이한 안정적 사업으로 판단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국내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상품 측면에서는 고객별 금리 차등화와 납부방식 다양화를, 서비스 투명성 측면에서는 할부 수수료 단순화 및 CA(Car Agency)제도 도입 등 현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고객중심적 서비스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울 예정이다.
 
가령, 현지에서 할부 금리가 할부 기간에 따라서만 차등이 있었다면, 신한카드는 고객 분석력을 바탕으로 고객별 금리를 차등화하며, 납부 방식도 기존 원리금 균등분할 상품 외 만기일시, 마이너스방식 등을 개발하여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의 복잡한 할부 수수료 체계를 단순화시키고, 찾아가는 영업인 CA제도를 최초로 도입하며 서비스 투명성을 높여 고객과 소비자 금융 시장 모두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금융을 적극 실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금번 자동차 및 가전 할부금융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소액 신용대출 상품, 2017년 리스상품 출시 등 사업영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자사 해외 법인의 성공은 물론 카자흐스탄 리테일금융 발전을 위해 이미 글로벌역량이 입증된 신한금융그룹(16개국/75개 지점 진출)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금융당국의 금융정책에 적극 호응하면서 자사의 고도화된 신용분석능력과 리스크 관리능력을 현지 CB사들과 공유하고, 대부분 현지법인화에 성공한 신한금융그룹의 선진금융기법을 전파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에서의 성공적 론칭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이머징 마켓에도 주목하고 있으며 각국의 금융 환경을 면밀히 검토하여 해외 법인 추가 설립도 검토 중이다.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은 “카자흐스탄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중 최고 수준의 경제발전을 시현하고 있어 리테일 금융시장의 규모 또한 매년 두 자릿수의 연평균 성장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4000 달러 수준에 이르는 등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위성호 사장은 “1등 신한카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에 선진금융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려 ‘Global 신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