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한국의 문화유산' 시리즈 기념주화의 일환으로 '경주역사유적지구'와 '백제역사유적지구' 등 2종을 오는 12월 7일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념주화는 은화 2종으로 액면가격은 각각 3만원이다.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새긴 기념주화는 앞면에 경주 동궁(東宮)과 월지(月池)의 전경을 담았고, 뒷면에는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七佛庵 磨崖佛像群) 중 삼존불(三尊佛) 등의 모습을 표현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은화는 앞면에 백제 금동대향로(金銅大香爐)의 상부 모습과 공주 공산성(公山城)의 전경을 새겨 넣었고 뒷면엔 익산 미륵사지 석탑과 석탑에서 출토된 금제사리호(金製舍利壺), 유리구슬 등의 유물 모습을 담았다.
 
한은은 각 2만장 씩 4만장을 발행할 계획이다.

판매 가격은 액면가에다 포장비, 위탁판매수수료 등 판매부대비용을 더해 단품이 4만원, 2종 세트는 8만원이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10월21일부터 11월3일까지 창구와 인터넷을 통해 예약 접수한다.

한은은 지난 2010년부터 5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8개를 기념주화로 발행했으며, 내년엔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과 조선왕릉 기념주화를 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