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최대 5만가구 공급 전망
"비인기지역 일부 단지 제외하면 청약열기 여전"
  • ▲ 자료사진.ⓒ연합뉴스
    ▲ 자료사진.ⓒ연합뉴스

    건설사들의 분양 지연이 이어지면서 연말·연초 분양 비수기에도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부동산114 등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12월 전국에 공급을 앞둔 물량은 3만~5만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비수기인 12월에도 분양이 몰린 것은 최근 금융권이 집단 대출에 이어 신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분양 일정이 지연된 사업장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규제가 본격화 되기 전에 분양물량을 쏟아내려는 건설사들의 분양 전략도 한몫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내년 집단대출규제가 본격화 되면 신규분양 수요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비인기지역, 일부 단지들을 제외하고 여전히 청약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건설사들이 불확실한 내년보다 연내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 854가구(일반분양 502가구),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 SK 뷰' 900가구(일반분양 358가구), 동작구 사당동 '래미안이수역로이파크' 668가구(일반분양 416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607가구(일반분양 153가구) 등이 있다. 경기에서는 파주시 목동동 '힐스테이트운정' 2998가구, 동탄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 A-99 블록 470가구·A-100 블록 510가구, 'e편한세상동탄' 1526가구 등이 있다.

    지방도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부산에서 수영구 망미동 '수영 SK 뷰' 1245가구(일반분양 858가구),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비스타동원' 487가구 등이 공급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범어동 '범어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 179가구(일반분양 46가구) 등 분양한다.


    한 분양 관계자는 "최근 PF 대출 문제로 사업이 지연된 사업장이 상당히 많다"며 "계획된 물량이 많은 데 사업 일정까지 미뤄져 12월은 물론 내년 1월에도 대규모 분양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급광잉 우려가 있지만, 미분양 단지들의 계약률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아직까지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 ▲ 12월 분양 예정단지.ⓒ부동산인포
    ▲ 12월 분양 예정단지.ⓒ부동산인포


    이달 주요 분양 단지로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래미안이수역로이파크'가 있다. 삼성물산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 167-19일대를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층 지상25층, 6개동, 전용 59~123㎡, 총 668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416가구다. 단지 인근에는 삼일초, 남성초, 사당중, 동작중고교 등이 있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과 지하철 4호선 이수역이 가깝다. 모델하우스는 11월 27일 오픈 예정이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를 공급 예정이다. 지하3층 지상28층, 7개동, 전용 59~153㎡, 총 607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고속터미널역·반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원초, 경원중교가 인근에 있다.


    현대건설도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 '힐스테이트운정' 모델하우스를 오는 27일 오픈 예정이다. 지하2층 지상29층, 25개 동, 전용 59~84㎡, 총 2998가구 규모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신설 예정이다. 2016년 산내중(가칭), 2018년 하우초교(가칭)가 개교예정이고 운정고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 동패IC, 일산킨텍스 등이 가깝다.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A-45 블록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동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 지상25층, 19개 동, 전용 60~137㎡, 1526가구로 건립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교육시설과 상업시설 예정부지, 공공청사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동탄2신도시 A14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1135가구 규모의  '행복마을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동탄2신도시 첫 뉴스테이로 8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 재능기부를 통해 교육, 취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단지 내엔 화성시 최대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SK건설은 부산 수영구 망미1구역을 재개발해 '수영 SK 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1245가구 중 858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교통시설로 부산지하철 3호선 배산역, 망미역이 도보권에 있다. 배산초, 망미중, 남일고교 등도 인근에 있다. 도보15분 거리에는 연일초·중, 연천중, 부산외국어고교 등이 있다.


    동원개발도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2-4번지 일대에 '해운대비스타동원'을 분양한다. 전용 84~110㎡, 총 487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신도초·중·고교 등이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해운대역이 가깝다.


    대구에서는 대림산업 계열사 삼호가 중구 대신동 1916번지 일원에 대신2-3지구를 재건축한 '대구 대신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지하2층 지상29층, 7개 동, 전용 59~84㎡, 총 468가구 중 32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계성초·중, 남산초교가 단지 주변에 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과 신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충북 충주시 호암동, 용산동 일원에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총 474가구를 짓는 '충주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충주 내에 기 공급됐던 푸르지오 1차(입주), 2차(분양권) 등으로 브랜드 선호도가 높다. 용산초, 남산초, 충주중, 충주여고, 충주고 등 학교와 학원가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