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외 일상생활, 건강과 미용 등 다방면으로 활용도 높아 수요 늘어
  • ▲ 오뚜기 식초 이미지. ⓒ오뚜기
    ▲ 오뚜기 식초 이미지. ⓒ오뚜기


    오뚜기가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뚜기 식초 누계 판매량이 약 4억8000만개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오뚜기 식초의 국내 판매량 점유율은 77%로 지난 1977년 식초 출시 이후 30여년간 꾸준히 조미식초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초 1등 비결은 역시 품질"이라면서 "각 식초마다 엑기스 함량이 높아 맛과 향이 뛰어나고 6∼7도의 산도가 균일하게 오래 유지되며 오뚜기만의 특수 발효공법으로 제조해 향이 좋고 오래가며 2배, 3배식초의 경우는 조금만 넣어도 제 맛을 내 비교적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식초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조미 식초가 재조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단순히 신맛을 내는 조미료  정도로만 여겨졌던 식초가 피로회복이나 다이어트, 주방·빨래·과일세척 등의 살균제, 피부미용, 일상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식초는 일상생활에서 도마, 행주 등 주방기구를 살균할 때나 장난감, 과일을 씻을 때, 빨래를 할 때, 하얀 운동화를 만들고 싶을 때 독한 세제 한 방울 쓰지 않고도 깨끗하게 살균하는 천연살림꾼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인식에 힘입어 유례없는 불황 속에서도 올해 전체 식초시장규모는 1400억원, 가정내 다용도활용이 가능한 조미식초시장은 8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미식초시장은 2011년부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오뚜기가 77%의 점유율을 기록해 30여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식초시장은 1970년대 들어 오뚜기, 롯데삼강 등이 양조식초를 생산하면서부터 급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오뚜기는 1977년 식초사업을 시작한 이후 사과식초뿐만 아니라 현미식초, 화이트식초 등 소재를 다양화해 식초를 대중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오뚜기는 1993년 국내 최초로 2단계 고산도 식초 발효공법에 의한 2배식초를 개발했다. 이어 1998년에는 국내 최초 3배식초를 출시하면서 뛰어난 발효 기술력을 입증하는 한편  먹거리산업  전반을 뒤흔든 웰빙열풍의 단초를 제공했다. 2011년에는 100% 국산매실을 사용해 맛과 향이 진한 매실식초를 선보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조미료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식초가 웰빙 트렌드 및 다양한 쓰임새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식초 소재 다양화 및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조미식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온 반면 음용식초 시장은 비타민 음료와 과일주스 등 대체음료가 늘어나면서 2011년 96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560억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 ▲ 최근 5년 국내 조미/음용식초 매출 추이. ⓒ오뚜기
    ▲ 최근 5년 국내 조미/음용식초 매출 추이. ⓒ오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