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50m 권총서 역전 금메달 획득한화, 125여억원 사격발전 지원
  •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한화그룹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한화그룹
    진종오가 남자사격 50m 권총에서 값진 금매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사격 역사에 전무후무한 올림픽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한 것이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사격의 진종오 선수 뒤에는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있었다.
 
자칭 '사격 마니아'로 알려진 김 회장이 한국 스포츠계 발전을 위해 비인기 종목인 사격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대한사격연맹을 후원하고 있는 한화그룹은 국내사격 육성을 위해 2001년 한화갤러리아 사격단을 창단했다. 이후에도 한화그룹은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맹의 회장사를 맡아 지금까지 125여억원의 사격발전 기금을 지원했다.  

또 대한사격연맹 창설 이후 기업이 주최하는 최초의 사격대회로 2008년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창설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현재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국내 대표적인 5대 메이저급 사격대회로 자리잡았다.
 
초중고, 일반, 장애인 등 국내 사격인이라면 모두 참가할 수 있다.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는 사격 우수선수 발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충북 창원에서 9회째 열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는 경기장 시설과 내부환경, 판정기준 등 모든 조건이 리우올림픽 현지와 동일하게 구성 운영됐다. 이에 한국 사격 국가대표팀의 리우올림픽 실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처럼 한화그룹의 사격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효과는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효자종목으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셈이다. 

이에 따라 사격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6년 만에 진종오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시작으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일종목 사상 금메달 13개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아울러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사격부문에서만 금메달 3개 획득이라는 우리나라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일궈냄과 동시에 한국사격이 세계 1위 성적을 기록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값진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 선수 소식에 그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그는 소식을 접하자 마자 진 선수에게 "고생 많았다"라며 "값진 결실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진종오 선수가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며 "도전과 투혼으로 전 세계에 한국 사격 위상을 높여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축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