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 추진하는 경제 협력 일조'창조경제' 물신양면으로 기여
  •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연합뉴스
    ▲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연합뉴스

경제 활성화를 염두한 정부가 8.15 특별사면을 거론한 가운데 한화 김승연 회장이 물망에 올라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8.15 특별사면'에서 기업인 대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경우 2019년 2월까지 집행유예 상태에 있다보니 경영 전면에 직접적으로 나설 수 없었다. 따라서 이번에 특별 사면이 되면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대형 해외 사업에 탄력이 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화그룹에서도 주력사업으로 손꼽히는 화학, 방산, 태양광 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14년 계열사 부당지원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후 경영에 복귀했다.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김 회장은 M&A 귀재답게 삼성과의 빅딜을 추진했다. 

지난해 한화는 1조9000억원으로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등을 인수하고 몸집을 키워나가는데 성공했다. 인수 후 한화는 석유화학은 물론 방위산업 분야에서 국내 1위로 도약했다. 

즉, 지난 60여년 한화그룹의 역사 동안 줄곧 그룹 성장의 모태가 돼 온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의 위상을 국내 최대규모로 격상시킨 셈이다. 

삼성과의 빅딜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경제 협력에도 일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한 '창조경제'에 물신양면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면 추진 배경에는 김 회장의 재계 활동이 한 몫했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재계 한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 한화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 경제 발전에 일조한 것은 사실"이라며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창조경제 실현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광복절 특사를 놓고 한화그룹 내부에서도 은근히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면서도 "대상에 오른 만큼 특별사면 된다면 그룹 사업은 더욱 더 상승할 것이다"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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