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대여 서비스, 전국 600여 부대 도입…캄보디아 군 등 해외 시장 진출 '모색' 중"기업 이미지도 높이고, 60만 잠재 고객도 잡고 '일석이조'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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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폰 업체 이지모바일이 국내 유일 군(軍) 대상 휴대폰 대여 서비스를 실시해 추석 연휴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군 장병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아울러 장병들을 응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잠재 모객 꼬시기'에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이지모바일에 따르면, 이지모바일은 최근 군 장병 대상 휴대폰 대여 서비스 '이지톡(EGTalk)'을 대대급 이상 부대에 설치하고 서비스 본격화에 나섰다.

    '이지톡'은 군부대 내 마트(PX)나 휴가, 외출 시 장병에게 스마트폰을 대여해 주는 전용 서비스로, 요금제에 가입 후 개인 유심(USIM)을 단말기에 꽂아 쓰면 된다. 

    본 사업은 '소통을 통해 폭력 없는 병영문화를 만들자'는 병영문화혁신위원회 권고를 국방부가 수용하면서 추진됐으며, 국군복지단이 이지모바일을 적격업체로 낙점하며 시작됐다. 현재까지 전국 600여 부대에 시스템이 도입됐으며, 기본료를 내거나 충전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군 내에서도 카카오톡,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군 기밀이나 개인정보 등 민감한 보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6년간 삼성전자 보안솔루션인 녹스(KNOX) 시스템 개발에 함께 참여했다.

    이 결과 부대 내에서 마트 등 정해진 장소에서만 이지톡을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으며, 카메라 사용은 원천 차단힌다.

    최근엔 이 같은 보안 우수성을 인정받아 캄보디아 군 등 해외 시장 진출도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지모바일은 장병 뿐 아니라 장병 친구, 가족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지모바일의 온라인 서포터즈 '곰심(SIM)'은 현역병을 남자친구로 둔 여성들에게 인기몰이다.

    곰SIM은 이짐모바일 온라인 마케팅 활동, 부대 현장체험, 아이디어 제안, 팀 프로젝트 등에 참가하며, 곰SIM으로 선발된 이들에겐 이지모바일 LTE데이터무제한 요금제, 이지톡 22요금제 등이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 복무 중인 부대 또는 가족이나 친구가 복무 중인 부대명을 이지모바일 페이스북에 남기면 가장 많이 언급된 부대에 간식을 배달해 주는 '1등 부대에 간식을 쏜다!', 감사 카드 등을 대신 전달해 주는 '선물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대해 이지모바일 관계자는 "이지톡과 다양한 이벤트들이 장병들에게 가족, 친구, 연인과 소통할 수 있는 대안이자 하나의 문화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들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 점유율이 10% 문턱을 계속 맴도는 상황에서 이지모바일이 '이지톡' 등 신사업을 통해 새 수익원을 확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아울러 군 장병들을 전역 후 이지모바일 고객으로 흡수하기 위한 전략임과 동시에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