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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내달부터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통신사 취업준비생들의 SK텔레콤 입사 선호도가 뚜렷하다.
경쟁사와 비교해 직원들에 대한 평균 급여가 높은 것은 물론, 성과 중심의 인사 제도 개편, 다양한 복지 정책 등이 그 이유로 꼽히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서류전형을 진행하며,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오는 10월 23일 인·적성 시험을 치룰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SK텔레콤 채용에 '180대 1'의 입사 경쟁률을 기록하며, 타사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급여 등에서의 후한 보상이 높은 입사 선호도를 보이는 가장 큰 요인이란 분석이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 직원의 올해 1∼6월 평균 급여는 67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500만원 늘어난 액수다.
또한 같은 기간 KT 직원의 평균 급여는 3800만원, LG유플러스는 4000만원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평균 2500여 만원을 SK텔레콤 직원들이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텔레콤의 급여 수준은 국내 재계를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 직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4200만원이었고, LG전자 3600만원, 현대자동차 3600만원, 네이버는 4600만원이었다. 금융업계에서 신한카드가 5100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SK텔레콤에는 미치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후배가 선배를 능력만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환경 조성도 한 몫했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사내 방송을 통해 "현행 5단계인 직급체계를 2단계로 줄이는 인사 제도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며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구성된 직위를 팀장과 매니저로 단일화하면서 한 차례 직급제를 개편한 바 있지만, 보수 체계는 기존의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 등의 5단계로 운영돼 성과에 따른 보상, 승진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에 장동현 사장은 직접 사내 방송에 출연하면서까지 2단계로 직급을 수평화하면서 동시에 성과에 따른 보상이 이뤄지는 방향의 조직 개편을 시사한 것이다.
아울러 다양한 복리후생 정책들을 내놓으며, 취준생들의 마음을 뺏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사내 각종 동호회 활동이나 어학공부 등 자기개발을 위한 비용을 지원한다. 또 국내외 콘도 이용 지원, 무주택 사원을 위한 주택대부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직원 본인을 포함한 직계가족의 의료비도 지원한다. 임직원 애·경사 시 경조금과 함께 조화 등을 제공한다.
더불어 통신사답게 전 직원에게 법인폰을 무료로 대여한다. 음성통화, 문자서비스, 데이터 등 통신료를 전액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10년 근속자에게 45일 유급 안식휴가를 준다.
특히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양성평등 실현을 위한 제도들을 실행 중이다.
출산휴가/육아휴직을 마친 여성 직원들이 인사 평가에서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별도의 평가기준을 적용하고, 회사가 지원하는 MBA 교육프로그램에 수 많은 여성인력이 선발되는 등 여성인재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보건휴가, 태아검진휴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휴가제도 지원, 여성 전용 휴게실 및 수유실 운영,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 집 운영 등 여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준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되도록 다양한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수평적 조직 체계로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해 보다 많은 인력 확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