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중소기업·서민지원 현장소통 방안 강구”

금융감독원은 11일 오전 광주시 동구 광주은행 본점에서 ‘금융애로수렴 현장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술력을 갖춘 광주지역 제조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심사 시 과거보다 보유 기술력을 많이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도 담보나 기업신용도가 대출 실행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앞으로 중소기업의 신용도와 기술력을 함께 고려하는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을 소개하고 유망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보수적 여신관행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소기업 금융지원정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정책 전반에 대한 안내를 강화해 달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집대성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사이트 ‘파인(FINE)’을 통해 온라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을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그동안 금융관행 개혁 과정에서 금융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는 등 금융현장과의 소통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전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서민의 불편과 애로를 청취해 개선방안 마련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