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 빅스비 지원 눈길세계 최초 10나노 프로세서, 얼굴 인식 등 성능 높여"인피니티 디스플레이, 화면 커졌지만 한 손에 '쏙'"
  •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삼성전자


    [뉴욕=조재범 기자] '한 층 똑똑해진 AI 빅스비(Bixby) 지원에 얼굴인식까지…'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29일 미국 뉴욕 링컨센터(Lincoln Center)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을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과 '갤럭시 S8플러스',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갤럭시 S8'·'갤럭시 S8플러스'는 화면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를 탑재하고 베젤을 최소화한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으로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갤럭스S8 핵심인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도 처음으로 지원한다. 빅스비는 보다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소비 전력을 획기적으로 낮춘 10나노 프로세서를 업계 최초로 탑재했으며 지문·홍채에 이어 얼굴 인식까지 다양한 생체 인식 기술도 선보였다.

    듀얼 픽셀 센서와 개선된 이미지 신호 처리 알고리즘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가(Gigabit)급 속도의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LTE·와이파이 등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는 지난 1988년 첫 휴대전화를 출시하면서부터 손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지속 확대하며 미래의 기반이 되는 혁신들을 소개해왔다"며 "'갤럭시 S8'·'갤럭시 S8플러스'는 새로운 스마트폰 디자인,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라이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갤럭시S8·S8플러스는 화면의 크기를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디자인도 새롭게 탈바꿈 됐다. 비슷한 스마트폰이 출현하면서 소비자들의 디자인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기획 단계서부터 디자인과 스크린 사이즈 등을 고민해 온 결과다.

    각각 5.8형과 6.2형의 갤럭시 S8와 갤럭시 S8플러스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한 엣지 디스플레이로 화면의 좌우 및 상하 베젤을 최소화했다. 또한 전면의 버튼도 없애 매끈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 베젤은 블랙 색상을 적용해 스마트폰 전면부 전체가 디스플레이인 것 같은 일체감을 줬다.
     
    화면 크기는 전작 대비 약 18% 커졌지만 컴팩트한 디자인을 유지해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 한 손으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화면비율은 18.5대 9로 기존 16대9 비율의 콘텐츠 뿐만 아니라 21대9 비율의 영화 콘텐츠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 됐다.


  • ▲ 삼성 갤럭시 S8 미드나이트블랙. ⓒ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 S8 미드나이트블랙. ⓒ삼성전자

◆ 맞춤형 서비스 제공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선봬
 
이와 함께 처음 지원되는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스마트폰과 사용자간의 새로운 소통방식을 선보였다.
 
기존 터치식 인터페이스에 빅스비를 통한 지능형 인터페이스가 더해져 사용자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는 음성,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기기와 사용자간의 소통 방식을 습득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점점 더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빅스비는 우선 전화, 메시지, 설정 등 삼성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향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도 빅스비를 적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공개할 계획이다.


  • ▲ 자료사진. ⓒ삼성전자
    ▲ 자료사진. ⓒ삼성전자


  • ◆ 한층 강력해진 소비 전력·생체 인식 기능
     
    이와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 고유의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세계 최초로 10나노 프로세서가 탑재돼 소비 전력은 더 낮은데도 불구하고 전작 대비 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됐다.
     
    홍채, 지문에 이어 얼굴 인식을 지원해 현재 상용화된 세 가지 생체 인식 기술을 모두 제공한다.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는 홍채 인식을 통해 각종 웹 사이트 로그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삼성 패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메라 성능도 향상됐다. 오토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800만 화소 F1.7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고품질의 셀피 촬영이 가능하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1200만 화소 F1.7 후면 카메라로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빠르게 촬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기가(Gigabit)급 속도의 LTE, 와이파이(Wi-Fi)를 지원해 데이터 크기에 상관없이 빠르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하만(Harman)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튜닝 기술로 더욱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는 고성능 이어폰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 ▲ 삼성 덱스. ⓒ삼성전자
    ▲ 삼성 덱스. ⓒ삼성전자


  • ◆ 데스크탑 PC로 사용 가능한 '삼성 덱스' 눈길
     
    마치 데스크탑 PC와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삼성 덱스(DeX)'도 눈길을 끈다.
     
    '덱스 스테이션'에 갤럭시S8·S8플러스를 꽂기만 하면 모니터 및 TV로 스마트폰 내 애플리케이션, 게임, 문서 작업을 쉽게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폰에서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가정 내 여러 전자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커넥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아울러 360도 전방향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 신제품은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은 갤럭시S6·S6엣지 이후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갤럭시 노트5'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코랄 블루, 메이플 골드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4월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