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객 45만명 돌파…소비자 중심 체험활동 통했다문화, 예술 등 뉴요커 흥미 이끌 다양한 이벤트도 관심 집중
  • ▲ 미국의 삼성전자 뉴욕 마케팅 센터 '삼성 837' 내부 전경ⓒ삼성전자
    ▲ 미국의 삼성전자 뉴욕 마케팅 센터 '삼성 837' 내부 전경ⓒ삼성전자


[뉴욕=조재범 기자] 뉴요커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미트패킹 지역(Meatpacking District). 이름 그대로 한 때는 육류 가공업체 밀집 공간이었지만 개발이 진행되면서 지금은 패션·IT·미디어 기업 공간이 몰려 있는 곳이다.

이 미트패킹 지역에 삼성전자의 체험형 전시·마케팅 공간 '삼성 837센터'가 들어서 있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삼성 837센터'는 하루 평균 12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만큼 '미드패킹 디스트릭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방문한 '삼성 837센터' 내부는 과거 육류 가공 건물이었던 외관과 달리 화려한 조명과 함께 첨단 IT 기술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1층 입구에 들어서자 오른쪽에 위치한 디제이(DJ) 부스가 눈에 띈다. 이 곳에서는 매일 섭외된 DJ들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제공하고 있다. 

건물 중앙에 위치한 메인 스테이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연결, 55인치 디스플레이 96개가 설치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밖에도 방문객들이 가상현실(VR)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너도 갖추고 있었다. 
  • ▲ 미국의 삼성전자 뉴욕 마케팅 센터 '삼성 837'에서 관람객들이 '기어 VR'을 체험을 해보고 있다.ⓒ삼성전자
    ▲ 미국의 삼성전자 뉴욕 마케팅 센터 '삼성 837'에서 관람객들이 '기어 VR'을 체험을 해보고 있다.ⓒ삼성전자

    • 센터에서는 또 고객 대상으로 제품 서비스 뿐만 아니라 IT 기기와 친숙해질 수 있는 맞춤형 1:1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최보람 삼성전자 미국법인 마케팅담당은 "스마트폰 제품 이상시 고객이 방문해 처리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1시간 정도면 수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거래선 초청 행사 등을 실시하며 고객과의 소통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들에게 유명 사진작가 까를로스 세라오(Carlos Serrao)와 협업한 '휴' 코너가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30일부터는 '휴' 코너 자리에 새롭게 VR 체험 공간을 마련해 마치 우주 여행을 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 기간에는 '기어 VR, 기어 360' 카메라 등을 이용해 런웨이를 생중계했다. 실제 패션쇼를 진행하기도 해 9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후보작 상영과 시상식 당일 생중계도 실시해 1600여명이 시청했다.
     
    이달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신규 빌트인 라인업 '모더니스트 콜렉션' 공개 행사도 진행됐다.

    이에 현지 반응도 뜨겁다. 누적 방문객 수는 1년만에 45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200여명 수준이며 주말에는 약 1700여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 Lebron James), 가수 그웬 스테파니(Gwen Stefani)와 존 레전드(John Legend), 요리 연구가 안소니 부르댕(Anthony Bourdain), 사진작가 나이젤 바커(Nigel Barker) 등 여러 분야 유명인들도 '삼성 837'을 찾았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Forbes)는 "삼성전자가 삼성 837과 같은 공간에서 소비자들과 교감하는 것은 제대로 된 선택이며 업계 리더다운 활동이다"라고 언급했다.
     
    '삼성 837'은 리테일 전문 매체 '디자인 리테일(design:retail)'이 선정하는 '올해의 매장 디자인(Store Design of the Year)'수상에서 '최고 융합 (Best Physical/Digital Integration)'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보람 마케팅담당은 "지난 1년간 소비자들과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며 "제품 판매는 하지않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 ▲ 미국의 삼성전자 뉴욕 마케팅센터 '삼성 837'에서 관람객들이 '기어 360'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삼성전자
    ▲ 미국의 삼성전자 뉴욕 마케팅센터 '삼성 837'에서 관람객들이 '기어 360' 카메라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