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전사업 영업익 8829억, 영업이익률 9.2% 달성"생활가전 성장세 4분기도 이어져… '스마트폰-전장' 체질 개선 관심 집중"


  • LG전자는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가전과 TV 등 전체 가전 사업이 역대 최고 수익을 달성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LG전자는 올 3분기(6~9월) 매출 15조2241억원, 영업이익 516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매출 15.1% 상승, 영업이익 82.2%가 증가 성적이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4.6% 증가, 영업이익 22.3% 줄어들었다. 지난 11일 공개한 3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비교해서는 매출 58억원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그대로 유지됐다.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면서 HE사업본부는 영업이익(4580억원)과 영업이익률(9.9%)에서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세탁기, 냉장고 TV 등을 아우르는 전체 가전사업 역시 3분기 기준 가장 높은 성적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전체 가전사업의 영업이익은 8829억원, 영업이익률은 9.2%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매출은 44조4327억원, 영업이익은 2조1017억 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각각 9.5%, 53.1% 늘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9844억원, 영업이익 4249억 원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16.4%, 영업이익 26.1%가 증가했다. 매출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트롬 건조기,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과 같은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HE사업본부는 매출 4조6376억원, 영업이익 458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년새 12% 늘었고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효과에 따른 결과다.

    MC사업본부 매출 2조8077억원, 영업손실 3753억원으로 부진했다. 매출은 G6의 잔정적인 판매와 Q6 등 보급형 스마트폰의 선전으로 1년새 7.9% 늘었지만, 부품가 상승, 일회성 로열티 비열 등으로 적자폭을 늘렸다.

    VC사업본부는 매출 8734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거래선 확대, GM 쉐로베 볼트 EV 판매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지만, 이어지는 선행 기술 투자로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LG전자는 4분기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 등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수요 확대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큰 폭 성장을 기대했다.

    적자에 빠진 MC사업본부와 VC사업본부 역시 V30 등 신제품의 해외 출시 확대와 전기차 부품 시장의 공고한 입지를 기반으로 사업 체질 개선 및 그에 따른 실적 반등을 꿰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과 전장사업의 경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체질 개선 활동을 지속 강화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