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7872억…'카메라모듈-전장부품-기판소재' 실적 견인'초정밀-고성능' 부품 수요 증가… "신제품 판매 확대 집중할 터"
  •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


    LG이노텍이 올 3분기에 큰 폭으로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의 신모델 공급 확대와 전장부품 및 기판소재사업의 신제품 판매 증가가 주요 원인이다.

    LG이노텍은 올 3분기(7~9월) 매출 1조7872억 원, 영업이익 559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9.1%, 영업이익 171.9% 늘어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 33.4%, 영업이익 71.9%가 증가했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357억원의 매출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분기 대비 63% 증가한 매출이다. 해외 전략고객의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 판매가 크게 증가했고, LG전자 및 중화권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듀얼 카메라모듈 공급이 대폭 확대됐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전분기 대비 16% 늘어난 3136억 원의 매출로 집계됐다. 국내외 차량부품 수요의 회복세와 함께 무선충전모듈, TV용 부품 등 전자부품 판매도 확대됐다. 차량부품 신규 수주액은 3분기까지 2조4000억 원을 기록했고 수주 잔고는 9조1000억원으로 늘어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분기 대비 4% 늘어난 283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포토마스크 및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부품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반도체 기판과 2Metal COF의 판매가 늘었다.
     
    LED사업은 저수익 제품을 축소하고 차량용과 UV, 하이파워 LED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707억원 매출로 마무리됐다. 3개월 새 매출이 3% 가량 줄었지만 손익은 비슷하게 유지됐다.

    LG이노텍은 4분기에 카메라모듈,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전략 고객들의 신제품 판매가 본격 확대되는 만큼 안정적인 부품 공급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급 신모델 출시와 함께 초정밀, 고성능 부품 수요가 증가했다"며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적기에 혁신 부품을 공급할 수 있었고 무선충전모듈, 2Metal COF 등 신제품 판매도 함께 확대할 계획"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