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1조 클럽 달성…"연임이 '참 대안' 한 목소리"'기가인터넷 250만-5G 기술 주도' 등 4차 산업 기반 성장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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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이 최근 'KT그룹 1등 워크숍 성과공유회'를 개최한 가운데, 황 회장의 지난 4년여간 성과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을 통해 부실공룡 이미지 해소는 물론, '기가인터넷 250만-5G 기술 주도' 등 4차 산업 기반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자사 사옥서 그룹사 사장,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T그룹 1등 워크숍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1등 워크숍'은 황 회장 취임 후 2014년 9월부터 시작된 KT그룹의 경영혁신 프로그램으로, '소통∙협업∙임파워먼트'라는 그룹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회사 당면이슈 해결 및 목표 달성, 신사업 아이디어 발굴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따라 황 회장의 지난 4년간의 성과에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는 지난해말 황 회장의 연임을 앞두고 잡음이 끊이질 않았지만, 연임이 '참 대안'이었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황 회장 취임 후 KT는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지난 201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 2929억원을 기록한 KT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지 못했던 KT는 황 회장 부임 후 놀라울 만한 성장세를 보인 것.

    KT의 안정적 성장궤도는 무선, 유선, 미디어∙콘텐츠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른 성장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BC카드, 스카이라이프 등 계열사들의 잇따른 실적 호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기업 신용등급 또한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다. 2014년 말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KT의 신용등급 전망을 'AAA 부정적'에서 'AA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푸어스(S&P)도 신용등급 전망을 'A- Negative'에서 'A- Stable'로 상향 조정했다.

    인터넷을 바탕으로한 5G 기술 주도로 통신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왔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가 인터넷은 기존 100메가급 인터넷에 비해 최고 속도가 10배나 빠른 인터넷으로 괄목할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2016년 9월, KT 기가 인터넷은 출시 1년 11개월 만에 가입자 2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가입자 250만 달성했다.

    또한 2015년 6월엔 세계 최초 '기가 LTE'를 상용화해 유선(기가 인터넷)에 이어 무선에서도 '기가 시대'를 열었다.

    기가 LTE는 3CA 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묶어 기존 LTE보다 15배 빠른 최대 1.17Gbps의 속도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취임 1년여가 지난 2015년 3월, 발빠르게 미래 통신 서비스인 '5G'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해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한국이 5G 주도권을 잡는 계기를 만들었다.

    201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5G, 미래를 앞당기다(5G and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를 주제로 5G가 만들어낼 미래상을 발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황 회장은 1등 DNA를 일깨워 임직원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시킨 것은 물론, 구성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켰다. 취임 후 '1등 KT'를 일성으로 강조하며 부서간 벽을 없애고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 고객최우선 가치를 주문했다.

    이 같은 변화를 위해 현장 방문과 함께 직원들과의 만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취임 후 1주일에 1회 이상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는 '소통 경영'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황 회장이 직원들과 점심을 같이하거나 차를 마신 횟수는 약 250차례에 이르고, 직원 숫자는 3000여명(중복 포함)에 달할 정도다.

    한편, 황 회장은 '2017 성과공유회'에서 "이번 공유회를 통해 성공 방정식을 KT는 물론 그룹사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며 "격 없는 소통, 빠른 의사결정을 내재화해 새로운 시각에서 차원이 다른 도전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