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이 열린다] "2020년 300호점, 연매출 1700억원 목표"

[베트남, 시장이 열린다①] 김동진 롯데리아 법인장 "현지 프랜차이즈 시장 잡는다"

올해 가맹점 확대에 주력… 지난해 23개, 올해 20개 추가 오픈 계획
프랜차이즈, 신사업으로 관심 커져… 시스템 초기 안착·교육에 주력

김수경 프로필보기 | 2018-02-07 23: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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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우측 푸른 셔츠) 김동진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장이 직원들과 함께 웃고 있다. ⓒ롯데리아



[베트남 호찌민 = 김수경 기자] "베트남 시장에 다양한 글로벌 식음 브랜드가 들어와 있지만 해외 기업이 현지에서 가맹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롯데리아가 처음입니다. 프랜차이즈 초기 진입 상태인 베트남 시장에서 롯데리아가 그 기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 1998년 베트남 시장에 첫 발을 내딘 롯데리아가 직영점을 운영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맹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뉴데일리경제는 지난 달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이 자리한 호찌민 사무소에서 김동진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장을 만났다. 

베트남에는 
맥도날드와 KFC, 버거킹 등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전문점이 모두 진출해있지만 100% 직영점 형태로만 운영하고 있다. 탄탄한 수익 구조와 가맹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지 않는 한 현지에서 가맹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 최초로 베트남 내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장을 낸 롯데리아의 속내가 궁금했다. 

김동진 법인장은 "주로 오토바이 사업을 하던 베트남의 사업가들이 오토바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자 최근 신사업으로 프랜차이즈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그러나 베트남 현지 브랜드인 하일랜드커피(Highland Coffee)를 제외하고 가맹 사업을 진행하는 대형 사업자가 전무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리아는 그간 베트남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맹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시장에서 롯데리아가 가맹 사업의 기준을 만들어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맹 사업 초기에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 현지 가맹점주들과 소통의 오해도 있었다.

김 법인장은 "자금만 투자하면 가맹 본사가 사업 준비부터 운영, 수익 구조까지 모든것을 100% 알아서 해준다고 생각하는 가맹점주들이 많았다"며 "그 정도로 프랜차이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한 기준을 만들고 가맹점주를 교육하는 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현재 직영점 181개, 가맹점 4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직영점 7개, 가맹점 20개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가맹점들 모두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고 김 법인장은 덧붙였다.

김 법인장은 "롯데리아가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을때만 해도 길거리 쌀국수는 1000원, 롯데리아 햄버거는 2000~3000원으로 현지 물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길거리 쌀국수 가격이 햄버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면서 점점 현지인들의 대중적인 식사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롯데리아 브랜드를 알리는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가맹점과 직영점이 합심해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을 파고들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롯데리아 300호점을 돌파하고 연매출 17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리아는 지난 1998년 베트남 1호점을 오픈하며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1년 100호점, 2014년 8월 200호점을 돌파하고 같은 해 12월 베트남 현지에서의 최초 가맹 1호점 매장을 유치하는 등 독보적인 업계 1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리아 베트남 법인 매출은 1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30% 신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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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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