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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장이 열린다②] 황경호 롯데백화점 베트남 법인장 "新 유통채널 백화점, 주도할 것"

"베트남 현지인들의 소득·소비 수준에 맞는 모델 제시해야""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 베트남 내 추가 출점 적극 검토"

입력 2018-02-05 10:22 | 수정 2018-02-07 23:39

▲ 황경호 롯데백화점 베트남 법인장. ⓒ김수경 기자


[베트남 호찌민 = 김수경 기자] "베트남에서 백화점은 이제 막 떠오르는 유통 채널입니다. 그만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죠. 새로운 요소, 앞선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베트남 백화점 시장을 롯데가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 백화점 시장이 경기 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 등에 부딪혀 수년째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베트남 백화점 시장은 이제 막 성장의 문이 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데일리경제는 최근 황경호 롯데백화점 베트남 법인장을 호찌민에서 만나 롯데백화점이 성공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비결과 앞으로의 경영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최초의 백화점인 '다이아몬드 플라자'를 인수해 직접 경영에 들어갔으며 인수 첫 해 부터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베트남 백화점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도전기를 써가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문을 연 하노이점도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황경호 법인장은 롯데백화점이 베트남에서 이룬 성과에 대한 이야기 대신 "베트남 사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강조하면서 롯데백화점의 과제와 목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황 법인장은 "국내 유통채널은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 모바일 쇼핑 등이 기술의 발전과 함께 단계적으로 발전해오는 과정을 거쳤다"며 "반면 베트남은 이 모든 유통채널이 동시에 함께 발전하는 독특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시장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롯데백화점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펼쳤던 전략을 베트남에 똑같이 적용한다해도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베트남 현지인들의 소득이나 소비자 수준에 맞는 적합한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베트남에서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베트남 법인은 롯데백화점 만의 노하우를 적용하되 현지 고객들이 원하는 니즈에 초점을 맞춰 매년 새로운 변신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현지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브이엔'을 운영하면서 백화점 상품을 온라인으로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는 고객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 앱을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면서 식음(F&B)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매장 내 식음사업장을 확장하고 다양한 외식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황 법인장은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활용한 옴니채널을 미리 잘 구축해서 미래의 소비 시장에 대비하고자 한다"며 "배송이나 구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 호찌민점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나오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약 10%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백화점 사업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 내 매장 추가 출점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은 베트남에서 대형 상업시설 프로젝트인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롯데자산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에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호찌민 2군 투티엠 신도심 지구 내 10만여㎡(3만여 평) 부지 중 5만여㎡(1만5000여 평)를 주거, 상업을 포함한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향후 이곳에는 상업시설, 호텔, 서비스드 레지던스,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서게 된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롯데백화점의 입점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수경 mus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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