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후 광고취급액 1700억 전망,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IMC모델 구축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 본격 나설 계획
  • ▲ 퓨쳐스트림네트웍스(위)와 애드쿠아 인터렉티브(아래)의 CI. ⓒ옐로디지털마케팅
    ▲ 퓨쳐스트림네트웍스(위)와 애드쿠아 인터렉티브(아래)의 CI. ⓒ옐로디지털마케팅


    애드테크기업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이하 FSN)가 애드쿠아인터렉티브그룹(이하 애드쿠아)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마케팅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FSN과 애드쿠아는 옐로디지털마케팅(YDM)의 자회사다. 이번 인수 결과, 애드쿠아는 YDM의 손자회사가 됐다. 다만 각사의 전문성이 강한 디지털마케팅사의 특성상 이번 인수로 인해 FSN이 애드쿠아 사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협력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FSN은 지난 7일 애드쿠아를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애드쿠아는 마더브레인, 옐로스토리, 핸드스튜디오, 투비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디지털 광고대행사다. FSN이 자체 추산한 애드쿠아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억원, 46억원이다. 인수 후의 전체 광고 취급액은 국내 디지털마케팅업계 최대 규모인 170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는 매출과 영업이익, 광고 취급액 증대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추진됐다. FSN은 이번 인수를 통해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모델을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앞세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규 디지털마케팅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초석으로 옐로모바일 그룹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FSN의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가상화폐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FSN은 우량 에이전시의 추가 인수나 협력 강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방침이다.

    FSN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마케팅 시장 내 확고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규모와 기술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며 “애드테크와 에이전시 각 분야를 선도해온 기업들과 함께 국내 및 아시아 디지털마케팅 시장의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FSN은 지난해 개인화 마케팅 기업 레코벨을 인수해 애드테크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