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MWC 2018'서 2018년형 첫 선… '비전-음성' 강화음성명령어 32개 확대 등 타 제품 확대 적용도
  • ▲ 2018년형 V30에 새롭게 추가된 촬영 모드 추천 기능. ⓒLG전자
    ▲ 2018년형 V30에 새롭게 추가된 촬영 모드 추천 기능. ⓒLG전자


    LG전자가 올해 새롭게 선보일 2018년형 'V30'에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감형 AI'를 담는다.

    LG전자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2018년형 V30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에는 카메라 기능의 편의성을 높이는 '비전 AI'와 음성 인식 기능의 범위를 넓힌 '음성 AI'가 강화된다. 1년간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분석해 누구나 편리하게 쓰고 싶어하는 기능들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접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V30의 강점인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성능 및 안정성은 그대로 계승한다.

    우선 듀얼 카메라, 저왜곡 광각, 글래스 소재의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등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력에 AI를 더해 더욱 편리하고 똑똑하게 업그레이드한 '비전 AI' 기능을 강화했다.

    2018년형 V30에는 카메라로 사물을 비출 경우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촬영 모드를 추천해주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 이 기능은 피사체를 분석해 ▲인물 ▲음식 ▲애완동물 ▲풍경 ▲도시 ▲꽃 ▲일출 ▲일몰 등 8개 모드 중 하나를 골라준다. 각 모드는 화각, 색감, 반사광, 역광, 채도 등을 고려해 피사체의 특징을 가장 잘 살려주는 화질을 적용한다.

    이를 위해 회사 측은 이미지 분석 전문 업체와 함께 사진 데이터를 1억장 이상 분석, 1000여개의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촬영 시 피사체의 정보 검색, QR 코드 분석, 관련 제품 쇼핑까지 가능한 사물 인식 기능도 적용된다.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손목시계를 촬영하면 해당 제품은 물론 비슷한 제품들에 대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최대 2배까지 밝게 촬영할 수 있는 저조도 촬영 모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인공지능이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의 영상을 분석해 어둡다고 판단되면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음성으로 앱을 실행하거나 설정까지 편리하게 바꿔주는 '음성 AI' 기능도 강화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명령어를 기존 23개에서 32개로 대폭 확대한다.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카메라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광각 카메라, 시네 비디오 등 기존 V30의 기능 물론 새롭게 탑재되거나 업그레이드된 기능들도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AI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AI 기능들을 추가할 뿐 아니라 기존 기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해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신제품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도 AI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하정욱 LG전자 단말사업부장 전무는 "AI 기술로 한층 똑똑하게 진화된 편의 기능을 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