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평균 매매가격 6억7358만원… 비역세권 대비 5841만원 비싸우장산역 도보권 힐스테이트 전용 84㎡ 최근 1년간 1억42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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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시장에서 역세권단지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가 지난 3월 서울‧경기‧인천 지하철 21개 노선 역세권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분석한 결과 비역세권 보다 5800만원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역세권이 6억7358만원, 비역세권이 6억1517만원으로 집계됐다.

    지하철역 거리에 따라 가격상승률도 큰 차이를 보였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우장산 힐스테이트' 전용 84㎡는 최근 1년간 1억4250만원 뛰었다. 지난해 6억9750만원이던 우장산 힐스테이트 매매가격은 올해 8억4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우장산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H아파트 전용 84㎡는 같은 기간 5억7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으로 7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1992년 6월 입주한 '시범현대'도 마찬가지다. 분당선 서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시범현대 전용 84㎡ 평균 매매가격은 8억6000만원대로,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H아파트 전용 84㎡ 보다 1억4000만원 가량 비싸다.

    평균 매매가 7억7000만원인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A 역시 단지와 500m 떨어진 S아파트 같은 주택형 5억8000만원 보다 약 1억9000만원 웃돈이 붙었다.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역세권단지는 분양시장서도 대체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7일 현대건설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금정역'은 506가구 모집에 7806건이 접수돼 평균 15.43대 1 경쟁률을 기록, 군포시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해당단지는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 초역세권 아파트다. 

    또 지난 4월에는 금성백조가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선보인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3차'가 총 369가구 모집에 3만9414명이 접수, 평균 106.81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단지는 SRT‧GTX(예정) 동탄역을 걸어서 애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하철역이 가까운 단지들은 전통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시 교통을 우선순위로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으로 더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이달 지하 3층~지상 46층‧3개동‧총 578실 규모 '힐스테이트 별내 스테이원'을 선보인다. 경춘선 별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2023년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이 개통되면 서울 잠실역까지 20분대 도달할 수 있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인천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 7블록에 '힐스테이트 학익'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40층‧5개동‧총 616가구 규모로, 수인선 인하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개통예정인 수인선 학익역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7구역에 '꿈의숲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19개동‧총 1711가구 규모로, 이중 84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이 인접해 있으며, 1호선 광운대역과 4호선 미아사거리역, 1‧6호선 석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9(1)블록에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24개동‧총 2038가구 규모로,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6월 지하 4층~지상 최고 34층‧7개동‧총 671가구 규모 '분양 더샵 파크리버'를 공급한다. 아파트 506가구‧오피스텔 165실로 구성돼 있으며, 신분당선 미금역과 가깝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12개동‧총 1317가구 규모 '래미안 서초 우성1'을 공급한다. 232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신분당선 강남역과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중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과 부천시청역을 애용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중동'을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49층‧아파트 999가구‧오피스텔 49실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