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국영기업부 리니 장관 만나 사업협력을 위한 상호 노력 강조
  •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SK본사 로비에서 열린 최종현 SK 선대회장 20주기 사진전 오픈행사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SK본사 로비에서 열린 최종현 SK 선대회장 20주기 사진전 오픈행사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SK네트웍스가 인도네시아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손잡고 동남아시아 철강 사업 강화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23일 오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마스 위그란토로 크라카타우스틸 사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크라카타우스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크라카타우스틸은 인도네시아 내 유일한 일관제철소로 1970년에 설립됐다. 6개 공장과 25개의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국영기업으로 연간 생산량은 대략 300만톤 규모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철강시장 진입 및 인도네시아향 철강제품의 소싱 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철강비즈니스 규모를 2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신원 회장은 지난 21일 리니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을 만나 상호협력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SK가 크라카타우스틸과 체결한 MOU를 비롯, 인도네시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앞서 최신원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사회적 벤쳐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언리미티트 인도네시아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MOU는 SK가 강조하고 있는 공유인프라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성격도 갖고 있다. 해외에서 비즈니스 확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처럼 사회적 책임도 함께 한다는 취지로 인도네시아 정수관련 사회적 기업에 SK매직의 정수 기술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담수자원 6%를 보유하고 있으나 공공수도가 대장균 등의 병원균으로 오염되어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인도네시아 국민 약 80%가 상수도 공급을 받지 못해 식수기준에 미달되는 강물을 식수 및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상황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크라카타우스틸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인도네시아 국영사업 및 프로젝트 등에도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도 창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내 철강 제품의 해외 수출 뿐만 아니라 해외 철강 제품의 소싱을 통한 삼국간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