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출금리 연 3.67%…전월比 0.02%p 상승가계 주택담보대출 하락 불구 한 달 만에 '재전환'상승세던 수신금리 0.05%p 하락…시장금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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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부동자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은행 대출금리가 다시 상승곡선을 탔다. 반면 수신금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3.67%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0.01%포인트 상승했는데, 지난 6월(3.65%) 당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이후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우량 대기업에 저금리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대기업 대출금리가 0.03%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0.02%포인트 하락했음에도 전월 저금리 취급 효과 소멸 등에 기인해 보증대출과 집단대출이 각각 0.04%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반면 지난 6월까지 상승세던 수신금리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연 1.82%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시장금리 영향이 컸다.

    특히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 중심으로 0.04%포인트 하락하고,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와 CD를 중심으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차이(1.85%포인트)가 전월 대비 0.07%포인트 더 확대됐다.

    제2금융권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모두 올랐다.

    특히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 중심으로 전월 대비 0.6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금리가 0.63%포인트 상승한 탓이다. 

    상호금융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신협(0.07%포인트)과 새마을금고(0.02%포인트) 대출금리도 상승했다.

    예금금리도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가 각각 전월 대비 0.04%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과 신협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잔액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연 3.67%)도 전월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수신금리(연 1.82%)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