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복합소재 산업 박람회 '2018 상해 복합소재 전시회' 참가폴리아미드 결합 '성루프 프레임', 강철 수준 물성 구현 불구 무게는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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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양사
    삼양그룹이 자동차 경량화 소재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에 속도를 높인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5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소재 산업 박람회인 ‘2018 상해 복합소재 전시회(China Composite Expo 2018)’에 참가했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과 함께 공동 부스를 구성하고 탄소섬유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결합시킨 유디테이프(UD tape), 오가노시트(Organosheet), C-LFT 등 다양한 형태의 열가소성 복합소재를 선보였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상해 복합소재 전시회는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500여개의 복합소재 관련 기업들이 참가하며 매년 약 1만 5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전시회다.

    유디테이프는 한 방향으로 배열된 탄소섬유와 플라스틱을 결합시킨 복합소재이고 오가노시트는 탄소섬유를 직물처럼 만든 후 플라스틱과 결합시켜 만든다. 두 소재는 압력을 이용해 성형하는 프레스 가공에 적합하다.

    C-LFT는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칩 형태로 만들어 사출 가공에 적합하도록 만든 제품으로 칩을 녹인 후 성형하는 사출 가공에 쓰이며, 사출 가공을 이용하면 비교적 복잡한 형태의 부품도 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사출용 탄소-장섬유 열가소성 복합소재(C-LFT)’로 만든 자동차 선루프 프레임을 선보여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소재는 탄소섬유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아미드를 결합시켜 만들어서 강철로 만든 기존 제품과 동등 수준의 물성을 구현하면서도 무게는 절반으로 줄였다.

    또한 사출 성형에 적합한 칩 형태의 제품이어서 복잡한 형태의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삼양사는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열가소성 복합소재를 개발해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 가전제품, 산업용 부품 소재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