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희 측 "당국 지시 따라 일단 방역 전념"
  • ▲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제품 창고 ⓒ 연합뉴스
    ▲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제품 창고 ⓒ 연합뉴스

    악성 해충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스팀청소기 창고 소유 업체가 한경희생활과학인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등 방역당국은 8일 오전 10시 안산 반월공단 소재 한경희생활과학 창고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검사 결과 발견 개체는 붉은불개미로 밝혀졌으며, 약 1000여 마리가 중국에서 생산된 스팀청소기가 담긴 컨테이너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다.

    방역당국은 컨테이너에서 유입된 개체는 현재 창고 곳곳으로 침투됐을 것으로 보고 긴급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해당 창고는 제품 출하가 전면 중지된 상태다. 해당 창고에는 스팀청소기, 스팀다리미 등 한경희생활과학 판매제품 5만 대가 보관돼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중국에서 넘어온 스팀청소기 컨테이너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현재 당국차원에서 독성 등 개체 속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중”이라며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방역과 창고 내 재고 처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미 지역이 원산지인 붉은불개미는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어 물리면 통증과 가려움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붉은불개미를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