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포 방판-주방 신제품 준비 '착착'
  • ▲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 ⓒ 뉴데일리 정상윤
    ▲ 한경희생활과학 한경희 대표 ⓒ 뉴데일리 정상윤

    지난 3월 기업회생을 졸업한 한경희생활과학이 날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봄철 미세먼지에 이은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신제품으로 기획한 청정기와 에어컨 등 계절가전이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최고 효자 제품은 단연 공기청정기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사물인터넷 제품은  초도물량으로 준비한 1000여 대가 모두 소진됐다.

    20만원 대의 ‘가성비’ 제품으로 온라인에서부터 입소문을 타며 주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유통됐다. 유통 단계를 줄여 제품가격을 최대한 낮추자는 한경희 대표의 방침이 주효했다.

    여름철엔 서큘레이터와 에어컨, 선풍기 등 계절가전이 그 역할을 맡고 있다.  구색용으로 출시한 핸디형 선풍기까지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 회생 종결 시기에 맞춰 선보인 스팀다리미 ‘듀오스팀’도 홈쇼핑을 통해 1, 2차 준비 수량이 모두 팔렸고 현재는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 매출 600억원, 영업익 1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이는 나쁘지 않다. 상반기에 벌써 1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대비 150% 가량 늘었다.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사업 인프라 확충에도 한창이다. 최근 서울 가산동 본사 인근에 애프터서비스 센터와 제품을 전시한 고객 체험관을 개장했다. 중국 공장 외 국내 공장을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가을부턴 신사업인 청소포, 세제 방문판매 서비스도 시작한다. 새 사업은 월 요금 9000 원대의 정기배송 형태로 구상하고 있다. 가입 고객에게 친환경 세제로 만든 청소포 등 일정량의 청소 도구를 달마다 배송해주는 컨셉이다. 이르면 9월 중 시작할 계획이며, 목표 모집 인원은 500여 명이다.

    초고속 블렌더, 죽제조기, 가습기, 무선청소기, 에어프라이어 등도 준비하고 있다. 소형 주방가전 외 전기레인지, 의류건조기 등 수익과 매출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생활가전 사업도 현재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등 최근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면서 "올가을부터는 청소포 정기배송이라는 신사업과 함께 에어프라이어, 블렌더 등 다양한 신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