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 모두 빠져...기업보단 정치 국감될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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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대기업 회장으로 증인석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오늘 여야 합의로 증인 채택이 철회됐기 때문이다.

    10일 국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야 간사간 회의를 통해 최 회장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산자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굳이 최정우 회장이 출석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이에 따라 간사간 합의로 최 회장 증인 출석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최정우 회장은 11일 산자위 국감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최 회장 증인 채택을 주도한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과 이철규 의원은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사업과 관련한 부실 운영 의혹에 질의할 계획이었다.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최 회장을 대신해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상임고문과 윤태주 전 포스파워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해 답한다.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 측은 "당시 포스코에너지와 포스파워 대표를 역임한 이들은 그대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며 "이들만으로도 충분히 질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정우 회장은 이번 국감에서 대기업 총수 중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최 회장마저 빠지면서 올해 국감은 기업보다 정치 이슈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