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인공지능 결합 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겨냥서비스로봇 선도…공모 희망가 9200~1만1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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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11일 로보티즈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업 개요와 상장계획을 밝혔다.

    1999년 설립된 로보티즈는 로봇 솔루션 및 플랫폼 기업이다. 로봇의 동작에 필요한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 또 이를 효과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AI)형 소프트웨어 등을 핵심 기술로 보유 중이다.

    로보티즈는 자사 1세대 솔루션인 ‘티칭’ 기반의 다축제어 솔루션을 개발하며 솔루션 산업에 진입했다. 이후 이를 기반으로 로봇전용 액추에이터 모듈 ‘다이나믹셀(Dynamixel)’을 개발했다.

    다이나믹셀은 모듈형 구조의 높은 확장성, 오픈소스 기반의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후 2세대 솔루션인 수치해석 기반 모션제어 솔루션을 개발해 이를 적용한 것이 ‘다이나믹셀 프로’다. 다이나믹셀 프로는 의료, 국방, 항공우주, 안내서비스 등 전문 서비스 로봇과 이동형 소형 자동화설비 등에 사용되는 정밀 로봇시스템이다.

    2014년부터는 3세대인 ‘지능기반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해 로봇 플랫폼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3세대 솔루션이 적용된 ‘다이나믹셀 SEA’는 토크(Torque) 기반의 제어방식으로 중소형 공장에 활용되는 협동로봇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품이다.

    지능기반 솔루션을 바탕으로 LG전자와 협력한 서비스 로봇 플랫폼 비즈니스도 추진 중이다. 현재 B2C용 스마트홈 게이트웨이, 개인 비서 역할 수행로봇인 ‘LG 허브 로봇’과 B2B용 모듈기반 신개념 서빙, 포터, 쇼핑카트 로봇 LG ‘클로이(CLOi)’를 개발 중이다.

    김병수 대표는 “로봇이 ‘공장 밖’으로 나오면서 인공지능과 결합하고 있는 시점에 하드웨어적으로는 소형‧경량화, 이동성 강화를 위한 에너지 효율성과 네트워크 관리체계, 인공지능과의 연계 등이 중요해졌다”며 “이것을 우리가 다이내믹셀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으로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로봇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향후 업황 전망도 밝다. 월드로보틱스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146억원 규모였던 협동로봇 시장은 오는 2022년까지 3조6060억원까지 연 평균 60%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 현지법인을 뒀으며 일본에는 현지 사무소를 두고 현지 판매, 유통, 애프터서비스와 교육시장을 개척 중이다. 전 세계 56개국 200여개사의 유통망을 구축해 수출을 확대 중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76억원 수준이었던 수출액은 지난해 101억원까지 증가했다.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액 115억6300만원, 영업이익 10억9800만원, 당기순이익 17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약 250억원의 매출, 26억원 정도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인력과 장비 등은 선투자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양산이 이뤄지면 지금보다 더 높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로보티즈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만주,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9200원~1만13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금액 규모는 156억~192억원이다.

    11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 후 오는 17~18일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