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서비스 노출효과 극대화실제 상품가입도 늘어 ‘일석이조’
  • ▲ ⓒ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 제공
    ▲ ⓒ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 제공

    주요 은행들이 국내 스포츠경기에 메인 스폰서를 자청하고 있다.

    이유는 관람객이 늘면서 인지도 상승은 물론 관련 금융상품 판매까지 실질적인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곳은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16일부터 진행되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각종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어느 팀이 올라오느냐를 맞추면 추첨에 따라 당일 경기권을 지급한다.

    응모 기회는 1회뿐이지만 SNS를 통해 이벤트를 공유하거나 링크한 이벤트를 통해 친구가 가입할 경우, 추가 응모 기회를 준다.

    이밖에도 ▲마이카 대출한도 조회 ▲10만원 이상 적금 가입 ▲정기예금 가입 ▲주택청약 가입 등도 야구관람권을 응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올해 프로야구 메인스폰서를 맡으면서 쏠쏠한 재미를 봤다.

    관련 정기예금은 2조8000억원, 적금 상품은 총 12만3000좌를 팔았다. 또 ‘신한 마이카’란 브랜드를 야구팬들에게 각인시켰고 자동차 대출 실적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후원한다.

    최근 3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의 관심이 높은 만큼 오늘 경기도 만원 관중이 예상된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모든 친선경기에는 ‘KEB하나은행’의 이름이 노출된다. 지난 우루과이 경기 때는 광고판에 ‘1Q BANK’가 도배됐다.

    KEB하나은행은 앞서 코스타리카와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직후 손흥민 선수에서 홍보대사 명함을 전달하기도 했다.

    KEB하나은행은 축구 외에도 각종 대회의 스폰서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2006년부터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다. 아쉽게 올해 3년 계약이 만료돼 LPGA 대회는 더 이상 개최할 수 없지만 KLPGA와 계약함으로써 국내 대회를 계속 후원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여자테니스연맹 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 여자프로테니스대회에 인천공항과 함께 타이틀 스폰서로도 참여하며 우리나라 선수가 국제대회에 진출하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여자 프로농구 7연속 우승를 노리는 우리은행은 내달 3일 개막을 앞둔 ‘2018-2019 WKBL’ 메인스폰서를 맡았다.

    우리은행은 올해 위성호 감독, 전주원 코치와 4년 재계약을 맺으며 대업을 이루겠단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