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우리은행 이사회…지배구조안 논의 본격화
  • ▲ 22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은행,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데일리
    ▲ 22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은행, 산업은행, 예금보험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데일리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위성백 사장은 22일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의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에 대한 질문에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우리은행은 오는 26일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배구조안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예보는 우리은행 지분 18.4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우리은행 이사회에 참여해 회장 및 은행장 겸직 여부에 대한 금융당국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위 사장은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은행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증권이나 보험 쪽에도 편입해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가치가 높아지면 투입했던 공적자금을 회수할 때 회수자금을 보다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목표는 공적자금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그런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 고민해 의견을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민영화를 위해 옛 우리투자증권과 옛 우리아비바생명 등을 분리 매각한 후 다시 증권사 및 보험사를 인수하려 한다는 지적에는 "분리 매각을 했을 때는 우리은행의 덩치가 크다 보니 매각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