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R&D 위해 5년간 100억원 출연5G, AI, 에너지 등 플랫폼 개방황창규 회장, "12월 1일 5G 상용화, 4차혁명 '결정적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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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18년도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KT 파트너스 데이'는 KT가 협력사들과 사업방향을 공유하고, 시상 등을 통해 협력사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사다. 이와 함께 협력사들이 우수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전시를 개최해 KT와 협력사간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 및 협업을 강화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투자방향 및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발표해 협력사들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공동 개척하고, 5G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KT의 동반성장 추진계획은 크게 3가지 방향이다. 첫째, 사업 초기부터 국내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5G 생태계 조성에 적극 앞장선다.

    5G 상용화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는 중소기업과 함께 '미래네트워크협의체'를 구성, 협력 분야를 선정하고 과제를 발굴한다. 또 공동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연간 20억원씩 5년간 총 100억원을 출연해 사업을 위한 신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둘째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플랫폼을 전면 개방키로 했다. 5G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가지니), 스마트에너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플랫폼 개방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미 KT는 연구개발센터에 위치한 5G 오픈랩, AI 테스트베드 등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에게 기술개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셋째로는 성장 정체에 빠진 중소∙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사업협의체'를 통해 KT의 해외사업 경험과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KT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협력사 임직원들의 복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채용박람회 개최 지원, 성과공유제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핵심사업 협의체 확대와 함께 총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대출 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KT와 중소 협력사의 협업 체계도 모바일-인터넷-TV 중심에서 사업 전 분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주력사업에서 물자, 공사,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협업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스타트업, 신사업, 비즈(Biz)사업, 글로벌 등 10개 분야 사업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번 행사 시상식에서는 기술 분야서 유비쿼스가 대상을, 가온미디어를 비롯해 6개 협력사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인프라구축 분야는 덕산정보통신이 대상을, 남양에스티엔 등 6개사가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기업사업 분야의 대상은 한기엔지니어링, 우수상은 지비스 등 3개사에 각각 돌아갔다. 이밖에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우수상 2개사, 글로벌 분야에서 우수상 2개사, 신사업 분야에서 우수상 3개사를 시상했으며, 스타트업 분야에서 4개의 도전상이 수여됐다.

    이외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시간도 있었다. KT는 '5G 유스케이스(Use Case) 설명회'를 통해 협력사와 함께 5G 서비스를 개발한 사례를 소개하고, 5G 유스케이스 발굴 프로세스와 5G 오픈랩 이용에 대해 안내했다.

    황창규 회장은 "KT는 12월 1일 시작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결정적 기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또한 중소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5G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