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직원들, 아현동 화재 피해 복구 현장 '구슬땀'

노령고객 및 자영업 고객 직접 찾아가 임대폰 등 무료지원 나서
피해지역 식당서 점심, 저녁회식 등 매상올리기 등 다양한 지원활동도

전상현 기자 프로필보기 | 2018-12-04 07: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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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을 직접 찾아 다양한 무료 지원을 펼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직원들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가 발생한 지 일주일 째인 지난 1일, 서대문구, 중구, 종로구 일대서 아직 집전화가 복구되지 않은 가정을 방문해 해당 집전화로 착신전환한 임대 휴대폰을 무료로 제공했다. 착신전환은 일반전화로 걸려 온 통화를 휴대폰 등 다른 전화로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인터넷과 무선전화망은 완전복구 수준에 이르렀지만 아직 구리선 기반의 집전화망은 복구작업이 쉽지 않아 아직 불편을 겪는 고객들이 있다. 특히 지역에 오래 거주한 고령 노인층은 집전화 의존도가 높다.

KT 직원들은 이러한 노인 고객들을 직접 만나 임대 휴대폰 사용 요령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또 KT 직원들은 지역 내 소상공인 매장도 방문해 착신전환 임대폰을 제공했다. 전화가 안돼 영업에 지장을 겪었다며 불만을 표하는 고객에게는 정중히 사과하고 최대한 적극 해결을 약속했다. 몇몇 소상공인 매장은 KT 직원들이 직접 찾아와 일손을 도우려는 모습을 보여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직원들은 통신장애로 매출이 떨어진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점심식사나 회식을 이번 피해 지역의 식당에서 하는 등 여러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직원들의 노고를 살펴본 사고현장 인근 모 대사관에서는 감사장을 보내기도했다. 해당 감사장에는 "지난 주말 화재 사고 관련해 임직원의 팀워크와 노고, 그리고 경영진의 리더십이 더해져 빠른 복구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훌륭한 모습(excellent job)에 감사를 드린다"는 문구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추운 겨울 현장 복구 인력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KT 경영지원실 소속 간호사를 배치해 혹시 있을지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2차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며 현장 건강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쟁사에서도 이번 KT의 통신 장애 복구 속도에 놀라는 눈치다. 화재로 끊긴 회선들을 다시 연결하려면 회선을 철수시키고 다시 깔아야 해 최소 일주일 이상 소요된다는 게 업계 중론임에도 KT는 사고 발생 48시간 만에 인터넷 회선 98%, 무선 84%를 복구해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KT의 복구 속도는 업계에서 봐도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현재 일반전화 복구지연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 KT 고객센터로 신청해 무료로 제공하는 착신통화전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광케이블 유선전화는 99% 복구됐다. 동케이블 유선전화 복구율도 어제부로 60% 이상을 넘어섰다. 동케이블은 굵고 무거워 맨홀로 빼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복구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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